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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못한 이별

K |2025.08.15 00:49
조회 3,277 |추천 22
다들 일상에 지쳐 오늘 하루 고생 많았다며

스스로 다독이며 잠드는 이 밤

채워진듯한 공허함에 술을 찾아요

뭐가 부족한건지.. 배고픔은 아닐텐데..

머리 긁적이며 생각나는 영화도 보고 음악도 들어보지만

채워지진 않아요

내일 출근하려면 얼른 자야하는데..

조급한 마음은 얼른 자러며 나를 다독이지만

공허함은 나를 찾으라 속삭여요

취기에 이것저것 골라보지만 결국 공허함은여름 끝 한 자락 가을에 한 켠으로 나늘 이끕니다.

그 날의 온도, 습도, 떨렸던 나의 마음

생생하게 느끼게 해주곤 별 일 아니라는듯 허무한 마지막 모습만 떠오르게 하곤 아무렇지 않게 눈을 감게 합니다.

때때로 꿈에 나타나 걱정되게 하고 문득문득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 떠올리게 하는데 피식 쓴 웃음 짓는거 말곤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그리워 하기엔 너무 많이 흐른 것 같은데 잊었다고 하기엔 너무 또렸해요

잘 지내고 있죠? 나는 잘 지내려고 노력합니다.

한 번만 더 봤다면 공허함은 덜 했을까요?

모르겠어요

내일도 비가 내린다고 하던데 우산 잘 챙기고 별 일 없이 잘 지내길 바랍니다.
추천수22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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