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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할까요 (신생아 사망)

디긋 |2025.08.17 23:32
조회 110 |추천 0
와이프가 쓴 글을 남편이 대신해서 올립니다.
여러 커뮤니티에 전파되어 자문을 구하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출산한지 4일차 되는 산모입니다.
40주 5일 되는날 태동이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아 분만실에 전화 후 병원에 방문했고, 아기 심장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며 응급제왕수술 했습니다. 아기 심장이 제대로 뛰지 않아 위급한 상태라며 바로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되었고,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다가 엄마아빠를 만나보지 못하고 3일째 되는 날 저희 곁을 떠났습니다.. 출생신고도 못했는데 장례절차를 위해 사망진단서를 먼저 뗐어요 정말 가슴이 찢어질 것 같은데 주말이라 아기 장례 절차를 밟지도 못하고 아기는 안치실에 있어요 그저 내일이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일단 화장장 자리 예약부터 해야하니까요
매일 매시간 매초를 눈물로 보내고 있는데 아기 생각하면 마냥 이렇게 있을 수는 없을 것 같아 자문을 구해봅니다.
초산모이고, 40주 2일 마지막 진료때까지 자연분만 하면 된다는 주치의의 말을 믿고 따르며 기다렸어요. 하지만 40주 5일째 되는 날 태동이 느껴지지 않아 병원에 방문하였고, 아기에게 심장이 잘 뛰지 않는 위급상황이 발생하였고, 태어난지 3일째 되는날 저희 곁을 떠났습니다.
38주, 39주, 40주 진료 보는 내내 골반도 좋고 아기도 건강하다고, 머리도 안커서 자연분만하기 좋은 조건이라고, 원래 초산 자연분만은 41주까지 아기가 충분히 클때까지 기다린다고, 그래도 안나오면 유도분만 하면 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38주~40주 진료보는 내내 말씀주셨던게 41주 3일차 되는날 유도분만을 하자고 하셨고, 그 전날 입원하라고 하셨습니다. 날짜 전에 5분주기 진통이나 신호가 오면 언제든지 오라 하셨고요.
이전에 제가 저의 분만방법에 대해 문의했을때도
선택제왕, 자연분만 등 설명해주시면서 큰 이슈(의학적인 사유)가 없는 이상 자연분만이라는 말씀을 하셨고, 저는 믿고 따랐어요. 실제로 저의 경우 임신 초기부터 피고임이 있다던지, 기형이라던지, 피비침이나 그런 이슈가 하나도 없었긴 했어요.
다만 여기서 제가 의문이 드는건, 자문을 구하고 싶은건 마지막 3주 동안 아기 몸무게가 3.1 ~ 3.2kg 였으면 더이상 크지가 않는것 같은데, 자연분만을 할 수 있었던걸까요? 주치의의 판단이 이게 맞나 싶어요. 아기는 계속 안내려오고 위에서 놀고 있다는데..
(진료 보는 동안도 살짝 의문이 들긴 했지만 그동안 저한테 해주셨던 말들도 있고 초산이라 그런가? 하며 믿었어요, 아기가 충분히 클 수 있도록 기다리면 된다고 하셨던 말을..)
평소에도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었고, 임신 기간에도 건강 유지하고 싶어서 미루지 않고 운동(필라테스)했어요. 38주부터는 혹시 아기가 갑자기 나올수도 있으니,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운동하려고 유튜브에 나오는 유명한 순산운동(간단한 동작, 요가)만 했고요. 그래도 아기가 내려올 기미가 안보이니까 40주 마지막 진료 보는 날, 배가 너무 무겁고 힘들어서 그냥 아기 꺼내면 안되나요? 했는데 꺼낼수는 있죠~했지만 여전히 유도분만을 얘기하셨거든요.
(35주, 39주에 남편이 저 진료받고 초음파젤 닦는동안 자연분만 꼭 해야되냐고 주치의한테 물어봤을때에도, 큰 이슈 없으면 무조건 자연분만이라고 답변해주셨어요)
집에서 병원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는 분만병원이 없어서 제일 가까운 대구에 있는 병원으로 선택했고, 주변에서 추천도 해줬어요. 워낙 유명한 선생님이라 믿고 진료 받았었어요. 큰 이슈가 없는 이상 자연분만을 하며 된다고 했던 주치의의 말을 믿고 따른 제가.. 아기를 지켜주지 못한 것 같아서 너무너무 슬프고 아니 슬프다는 말로는 표현이 안돼요.. 주치의 말을 믿고 따르지 않았다면 결과가 달랐을까요
가족 그 아무도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있어요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왜 나에게 우리 가족에게 이런 일이 생긴걸까요
아기와 함께 할 날만을 기다리며 기쁜 마음으로 임신 생활 보내면서 기다렸는데.. 너무 허무하고 허망합니다.
이런 상황인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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