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향해 온 마음이
다시 또 한 번의 계절을 향해 가나봐요
아침 저녁 약간은 서늘해진 공기에
작년 파란 하늘 아래
운동장에서 서 있던 당신이 떠올랐어요
검은 티셔츠 흰 운동화
참 잘 어울렸는데
하루의 내 모든 호흡만큼이나 당신이 날 채워버려
이제는 이 마음이 너무 버거워지네요
당신이 삶을 걸고 가는 길을 알기에
전할 수도 없는 이 마음
어떡해야 할까요
당신은 눈빛 말고는
아무 것도 내게 표현한 적이 없는데
난 너무 깊이 빠져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