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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만 속타는거 맞지?

쓰니 |2025.08.22 13:58
조회 28,929 |추천 6
둘 다 21 21 입니다남자친구랑은 500일 정도 되었구요 둘 다 20살 막 되자마자 만나서 좀 건강하진 못 하게 연애를 했었어요 남자친구는 첫 연애라 서툴어서 저한테 서운함을 많이 갖게 했고 저는 불안과 집착이 심해서 남자친구를 못 믿고 구속을 했구요 그거때문에 헤어지고 재회하기를 한 4번정도 한 것 같아요 방학하고나서 각자 본가에 내려가니 초장거리가 되었는데 남자친구가 몸이 멀어지니 마음도 멀어져서 저를 좀 무시하고 진심으로 대하지 않았고 저는 그건 다시 회복할 수 없는 연애라고 생각해서 제가 처음으로 이별을 말했었어요 그게 약 1달 전이고 남자친구가 항상 먼저 헤어지자고 했었던 사람이라 당연히 안 붙잡을 줄 알았는데 며칠을 붙잡고 간절해하고 결국 제가 있는 지역으로 와서 다시 건강하게 연애해보기로 하고 또 재회를 하게 됐어요 그때로부터 약 2주가 지났는데 이번엔 제가 이별통보를 받게 되었습니다 지난 이별들보다 다르다고 느껴지는 점은 제가 정말 좋은 방향으로 많이 바뀌었다는 거예요 원래 불안과 집착이 심했어서 남자친구랑 연애하면서 떨어져있는 상황이면 단 한 순간도 마음이 편했던 적이 없어요 근데 지금은 재회 이후 남자친구가 뭘 하든 내 곁에 있어줄 사람이라는 그 자체가 너무 행복해서 남자친구가 친구를 만나도, 연락이 안되어도,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도 아무 집착없이 저또한 함께 편안함을 느꼈었어요 저번 이별들보다 제 상태가 훨씬 건강한 상태인데 이별 통보를 받았다는 게 너무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요이별을 통보받았을 때의 상황은 같이 여행 가기로 한 날 약 6시간 전 급하게 계획을 짜고 있었고, 저는 가고싶은 곳 함께 하고싶은 것들을 열심히 막 찾고있었는데 남자친구는 카톡도 띄엄띄엄 보고, 말투도 급 딱딱해지며 찾는 게 너무 스트레스라는 말을 했어요 건강하게 연애하고싶어서 저한테 생기는 서운함은 되도록이면 혼자 풀겠다고 다짐했었는데 그날은 좀 많이 서운해서 서운한 걸 얘기했었고, 그럼에도 태도를 고치지 않는 남자친구한테 좀 더 깊게 말을 했더니 피곤하고 지친다며 이별통보를 받았어요 그리고 그 어느 이별보다 남자친구가 단호해요 제가 붙잡는 카톡을 보내면 읽기는 하나 3일째 답이 없고, 이별을 여러 번 겪어도 절대 바꾸지 않던 저와 함께 맞추었던 게임 닉네임도 처음으로 바꾸었어요 저는 꼭 다시 만나고 싶은데 전의 상황들과는 너무 달라서 객관적인 판단도 안되고 너무 혼란스럽고 힘든 상태예요...둘 다 나이가 어리다보니 장난처럼 받아들이실 수 있겠지만 저는 남자친구를 생각하는 게 같은 나잇대와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해요 얘가 아직 미필이고 주변에서 군대 기다리지 말라는 말을 해도 저는 군대 가는 게 이별 사유가 안된다고 생각하는 게 어차피 가족처럼 곁에 있어줄 사람인데 무슨 일을 겪든 상관 없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정도로 남자친구와 특별한 무언가를 꼭 하지 않아도 그 누구보다 가깝고 의지할 존재가 서로라는 게 정말 행복했었어요 이런 생각은 최근에서야 생겼고 전엔 불안이 좀 심한 상태였습니다
추천수6
반대수80
베플ㅇㅇ|2025.08.22 16:47
자기 혼자여도 스스로 불안을 이길 수 있을 때까지 남자를 만나지 마라. 그러지 않으면 의존과 집착으로 인해 계속 파국이 생길 것이다. 남자를 자기의 불안과 부족을 채우는 수단으로 여기는 것은 병적인 것이다. 자신의 근본적인 불안과 내면적인 결핍은 스스로 채우고, 연인과는 자신의 안정과 풍요와 건강함을 나누는 것이다. 자신에게 안정과 풍요와 건강함이 충분해야 한다.
베플행인|2025.08.24 14:54
이게 건강해진거면… 남자가 그만하자고 한 게 이해가 되네요. 쓰니는 헤어진 계기가 사소한 말다툼이었다 생각할 수 있지만 상대방은 또 시작이네 생각이 들면서 PTSD 온거에요. 다른 사람 찾아보세요~
베플ㅇㅇ|2025.08.24 17:07
남자친구가 아니어도 불안하지 않을때 연애를 하세요 남자친구라는 기둥말고 여러기둥을 만들어서 나 자신을 세우세요 그리고 어차피 20대 초반에 만난 사람이랑 결혼을 하겠습니까 뭘하겠습니까 그냥 잊어버리고 다음번에는 건강한 연애를 하세요
베플ㅇㅇ|2025.08.24 15:19
님은 더 건강해졌다고 생각하겠지만 님 징징에 남친은 나날이 안 건강해지고 있었으니까 질려서 이별을 고했겠죠 그렇게 매달리고 징징대고 집착하면 붙어있을 남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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