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카드사의 VIP 고객으로서 2년간 연속으로 명의도용 피해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책임한 대응으로 인해 큰 고통을 받고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2024년 8월경 A카드사와 B카드사에서 약 1800만원가량의 결제를 3회에 걸쳐 타인이 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B카드사는 바로 카드 매출 전표를 취소해서 해결되었는데, A카드사는 안 해줘서 결제 대행업체와 협의를 통해 80퍼센트의 환급을 받았습니다. 그 후 신용카드를 해지하고 신규 신용카드를 재발급받았으며, 카드사에서는 이런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이때부터 제 개인정보가 털린 것 같은데, 요새 폰 복제라든지 이런 것들을 들어보긴 했지만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카드를 받자마자 2달 만에 또 같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2025년 3월 4일 오후 6시에서 6시 30분 사이에 제가 모르는 사이 타인이 제 명의를 도용하여 800만원의 신용카드 결제를 진행했습니다. 800만원이 누구한테는 소액이지만 누구한테는 큰 금액이고, 사용하지도 않은 금액이기 때문에 저에게는 결코 소액이 아닙니다. 당시 저는 해외에서 주재근무를 하고 있는데 휴가차 한국에 들어온 상황이었고, 해외 거주 때문에 주민등록증을 해외 주재지에 놔두고 온 상태에서 집에서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지인과 통화 중이었습니다.
다음날인 3월 5일 오전 10시경 이 사실을 인지한 즉시 A카드사에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3월 6일 오전 A뱅크사라는 현금화업체에서 전화가 와서 누군가가 저를 사칭하여 정당하게 결제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더 황당한 것은 그 업체에서 현금화업체에서 통화한 사람이 제 신분증으로 인증을 했다고 하면서, 본인인증을 해줬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정말 억울한 상황입니다. 그 업체에서는 그 시간에 제가 화상전화로 신분을 확인받았다고 하는데, 저는 그 시간에 가족과 저녁식사 중에 지인과 통화 중이었고 통화시간도 증거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두 명이 아닌 이상 어떻게 같은 시간에 지인과 통화하면서 화상전화를 할 수 있습니까? 게다가 결제가 이루어진 시간 동안 제 주민등록증은 해외 주재지에 있었던 상황입니다.
첫 번째 사건과 달리 이번에는 A카드사에서 안 된다는 말뿐입니다. 제 명의로 누군가가 결제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절대 보류도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더 가관인 것은 상담사가 그렇게 털려놓고 왜 아직도 카드를 쓰냐고 소리를 하더군요. 취소 안 해주니 카드 결제금액이 나가는데 안 내면 연체가 되는 상황에 그게 할 소리입니까? 지급정지라도 해주든가요.
2차 사건 이후 개인정보가 완전히 털린 것 같아 주민등록번호도 변경하려 하는데, A카드사에서 인정을 안 하니 변경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고객센터 및 소비자보호부 담당자에게도 여러 번 얘기했으나 전화도 오지 않고 무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감원에서는 이런 사건들이 종종 발생하니 범인을 잡거나 카드사와 협의를 하지 않으면 금감원도 해결해줄 수 없다고 하네요.
뒤늦게 글을 쓴 이유는 나름 VIP라서 잘 해결되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상담사의 말에 정이 떨어져 이제는 다른 카드를 쓰고 있습니다. 다만 카드 결제일만 되면 쓰지도 않은 그 800만원을 할부로 내고 있는 걸 보고 있자니 너무 스트레스받고 억울한 상황입니다. 결제에 대한 명확한 검토와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왜 제가 해당 결제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지, 제가 하지 않은 결제에 대해 생돈을 지불하는 것이 과연 합당한 처리 방식인지 의문입니다. 결제대행사는 매출을 발생시키고 우리는 생돈을 납부해야 하는 이 상황이 과연 정상인지 묻고 싶습니다.
저같은 피해자가 없길 바라는 바람에 이 글을 써봅니다. 같은 피해를 경험하신 분들이 계신지, 그리고 A카드사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