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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여자랑 어떻게 살까

나무 |2025.08.24 14:31
조회 3,724 |추천 2

30대 중반 남자고 30대 초반 여자랑 동거중이야
원래 여자는 지방 살았는데 20후반까지 취업도 모아둔 돈도 없는 여자였음

서울에서 취업한다면서 막무가내로 돈 한푼 없이 올라왔었고 사랑하는 여자니까 집, 공과금 월세 하다못해 용돈도 지원 해줬고 자기소개서랑 면접까지 도와주면서 취업 알선부터 훈련까지 전부다 해줬어

6~월 정도 살았었지, 그리고 새로운 곳 옮길 때도 입주 청소부터 이삿짐부터 다해주고 회사 생활도 적응을 잘 못해서 회사 일도 도와주면서 일종의 몇년 내내 성장시켰어 내가 거의 걔네 회사 사람들, 업무까지 파악해서 거기에 맞는 소스와 기획안까지 작성할 정도야


근데 내가 1년전부터 사업이 좀 망해서 여자친구 집에 자주 오게 됐어 본가도 있었지만 서로 좋으니까 그렇게 지내고 매 번 집에 가려고 해도 계속 여자친구가 있어달라 그러고 여기서 내 일도 하면서 일도 도와주고 그랬지 ( 집안일은 100프로 내가 다하고 ) 식비는 각자 내기도 하고
그러다 그 기간이 좀 1주일에 4번 이상 되다 보니까 어느 순간부터 여자친구가 생색을 내기 시작하더라

월세가 얼마 나오냐부터 하다 못해 온도가 서로 안 맞기도 한데 에어컨 하나 키는 것도 " 내가 전기세 다 내잖아?" 하면서 말 하더라고

난 평소에 에어컨 잘 키지도 않아 원래부터 검소한 성격이라 모든 쓰지도 않는데 한여름에 푹푹 찔 때 좀 키는건데 가뜩이나 사업이 망해서 힘들어죽겠는데 저런 말 들으니까 좀 속상하더라

뭐 옷 하나 사주면 내가 사준 옷이잖아? 하면서 생색내고 자기도 그만큼 나한테 얻어 먹고 옷이며 신발이며 다 받아 놓고선..

돈 한푼 없이 서울 올라왔을 때 집이며 월세며 용돈이며 심지어 취업까지 다 시켜줬는데 저렇게 나오니까 좀 가관이더라..



내 일도 다시 찾아가면서 정상화 만들고 있는데 "그거 해서 얼마나 번다고, 예전처럼 버는 것도 아니면서" 이런 태도로 말하니까.. 자존감도 좀 무너지는 거 같네

아 진짜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고 참 서럽네.. 온갖 도움과 지원은 나한테 다 받아 놓고선 이제 처지가 바뀌니까 아무리 싸우더라도 저런 식으로 말하는 게 맞나 싶어

다시 내가 하던 일도 잘 되기 시작했고 본가 들어가서 잠깐 지내다 나가려고


내가 너무 이기적인 생각인가

추천수2
반대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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