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추가)맞벌이 부부입니다.저녁에 김밥싸준게 죄???

123 |2025.08.26 12:29
조회 38,981 |추천 8
이렇게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실지는 몰랐네요.저는 초등학교 저학년때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셔서 아이들과 가정을 
내가 잘 지켜야 한다는 그런 다짐을 늘 하고 살았어요..내 딸들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 절대 혼자 힘들게 하지 않겠다 하면서요..그래서 정말 바보같이 이렇게 된 것 같은데 질타도 많고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댓글 보면서 속상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솔직히 진짜 내가 가스라이팅 당하며 산 건가 싶기도 하고....
아님 내 스스로가 이렇게 만든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많은 조언 질타 감사합니다.
근데 댓글보면서 왜 눈물이 날까요^^;;;;;




저는 45세 신랑49세 
20대 초반에 만나 결혼해서 아이들은 대학생 고3 둘이구요처음부터 뭐 집안일은 안 하는 건 알고 있었는데 
거의 20년 맞벌이 하다 보니 저도 불만이 하나 둘 씩 생기더라구요
(첫째 두 돌 ,둘째 백일 때부터 어린이집에 맡기고 진짜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꾸준히 잔소리 한 결과 가끔 쓰레기 가져다 버리기 
종종 밥 해 놓기 이 두 가지만 바뀌었네요신랑은 6시에 출근해서 늦으면 3시정도 집에 들어오고 
저는 8시 출근해서 7시(회의나 좀 꼬이면 8시정도)퇴근해서 들어옵니다.급여는 제가 좀 더 많은데 뭐 그건 크게 신경 안 써요아무래도 전 사무직이고 신랑은 현장 쪽이라 몸이 더 힘들걸 아니까....
퇴근하고 가면 빨래 돌려놓고 청소기 돌리고 강아지 패드 갈아주고 밥 주고 물 주고 그냥 할 일이 태산이에요.신랑은 티비 보거나 휴대폰 하구요그래도 정말 별 말 안 하거든요원래 저러니 얘기해봤자 변화도 없고 어제는 퇴근하고 집에 가니 7시 조금 넘었어요
장을 봐서 갈까 하다 월요병에 피곤해서 집에 있는 걸로 묵은지 김밥 싸면 되겠다 하고 갔죠집에 들어갔더니 누워서 티비 보고 있더라구요 
늘상 그랫지만 밥은 뭐먹어?가 인사고 
그래서 김밥 쌀거다 해서 냉장고 있는 단무지 햄 맛살 계란 당근 묵은지 무쳐서 싸서 먹자 했죠저도 실수 한 건 김밥용 햄이 유통기한이 지났더라구요 
사다 놓은지 좀 되긴 했는데 유통기한이 생각보다 많이 지나서 욕 한번 먹고
냉장고에 잇는 샌드위치 햄으로 대체~!!  지단 많이 넣어서 하면 맛있을거다 해서 시작을 했구요  
계란 9개 풀어서 지단 7장 부치고 당근채 썰어 볶구 묵은지 꺼내 빨아서 참기름에 묻혀 찢어 놓고 참치 기름 빼고 밥 참기름 넣고 섞어서 식는 동안 청소기 밀고
김밥쌀 재료를 상을 피고 싸기 시작했어요 (시간은 8시 30분 넘었죠)한 줄 싸고 둘째한테 칼하고 도마 가지고 와서 아빠한테 썰어 달라고 하라고김밥 싸면서 먹으면 맛있잖아요 ?앞에서 저는 김밥 말고 
맞은편에서 신랑이 김밥 썰면서 먹고 있는데 몇 개 먹더니
이게 저녁이냐 밥이냐 찌게도 없이 하면서 소리를 지르는거에요아니 이게 왜 밥이 안되냐 
김밥 싸는 것도 일이다.나도 퇴근하고 와서 쉬지도 않고 하는데 왜 그게 불만이냐 했더니아 그냥 김치찌개에 밥을 먹는게 낫지 하면서 안 먹고 담배 피러 가더라구요솔직히 김치찌개 하나 끓여주면 먹지도 않아요 다른 고기나 메인을 추가로 줘야해요저희는 진짜 밥을 시켜 먹거나 사 먹는게 돈이 덜 들어가는데 신랑은 죽어도 아니라는입장입니다.전일 올라온 반찬 국 다음날 거의 손 대는일 없고 음식물 쓰레기만 잔뜩 나오고  한번 장 볼 때마다 기본이 3~5만원인데 아 어제는 개 빡치더라구요 그래서 둘째랑 자른 김밥 두어줄 먹고 치워버리고 
입꾹닫아버렸습니다.신랑도 마찬가지 구요 아 근데 제가 정말 잘못 한 걸까요?김밥을 안 먹는 사람도 아니고 맛이 없었다면 모를까 제 개인적인 입맛이 아니라 둘째가 맛 평가에는 냉철하기에 
맛있다고 했고 신랑도 몇 개 집어 먹었을 때 괜찮다고 하고 먹었거든요 집안일 안 하는 건 제가 초반부터 그려러니 했으니 결과적으로 이렇게 됐다 생각합니다
맞벌이하면서 육아 집안일 이건 내일이구나 하고 병신같이 산 거 같아요.어떻게 해도 바뀌는 건 없겠죠?본인은 그래도 많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진짜 힘드네요.신랑도 저한테 불만이 나름 있겠죠 
저도 신랑이 저기 티비 앞 봐라 먼지 있다 저기 다이 위에 물건들 좀 정리해라 집안 살림으로 불평할 때 마다 정말 완벽하게 하고 싶은데 회사에서 퇴근하고 집에 가면 지쳐서 그냥 매일 기본적으로 청소기 한번 빨래 한번 설거지는 나올 때 마다 바로 이게 끝...화장실 청소도 일주일에 한번이 다에요..
정말 매번 참다가 폭발하는데 이렇게 사는게 맞나 싶어요.
 
추천수8
반대수163
베플ㅇㅇ|2025.08.26 23:35
대체 왜 그러고 살아요?? 지금부터 남편에게 묵비권, 남편 사과없으면 일주일뒤 별거 선언, 별 반응없으면한 달 뒤 이혼 선언 수순으로 갑니다. 애들도 가만있으면 안되죠. 아빠가 잘못했으니 엄마랑 살겠다고 해야죠. 쥐꼬리 월급으로 혼자 밥해먹고 살라고 하세요.
베플ㅇㅇ|2025.08.26 22:55
아니 뭔 쌍팔년도 부부 얘긴줄 알았는데 나랑 세살밖에 차이 안난다고? 왜 그러고 살아요? 맞벌이하고 돈도 벌면서?? 심지어 돈도 더 많이 벌어… 이건 그냥 잘못 버릇들인 죄네요. 맞벌이 퇴근하고 와서 3시퇴근하고 쳐누워있는 남편한테 조미김에 김싸먹으라고 차려주는것도 이해안가는데. 뭔 지단을 부치고 당근을 볶고 이 난리를 치고 김밥을 싸주는것 자체가 이해가 안갑니다. 그렇게 키웠으니 저렇게 됐겠죠. 그런건 돈 안버는 가정주부 엄마가 자식한테 해주는거지. 맞벌이 아내가 남편한테 해주는게 아닌데요? 저도 맞벌이에 애둘 키우고 급여 비슷하지만 저렇게 안 살아요. 빨래 쓰레기 설거지 담당은 완전히 남편이고요. 이정도는 남편 바쁠때만 제가 도와요. 아이들 케어는 당연히 같이하고 서로 번갈아 야근하면 있는 사람이 애들 숙제봐주고 씻기고까지 다 해요. 저런걸 떠받들고 차려다 입에 넣어주며 사니까 그냥 자기는 아무것도 안하고 왕처럼 모심 받으면서 음식타박 청소타박 주둥이나 나불거리게 된 거 아닌가요? 본인이 그 긴시간동안 노예를 자처했으니 왕이 노예부리듯이 하는게 당연한거고. 저는 쓰니같은 사람 보면 답답해요. 자기 자리 자기가 만든다고..맞벌이 부부의 아내역할을 스스로 하찮게 만들었잖아요. 당연히 돈벌어오면서 늦게 퇴근해도 혼자 빨래하고 청소하고 밥차려야하는 식모를 누가 대우해주나요? 못난 사람도 아니고 부모님이 못나게 키운것도 아닌 것 같은데 왜 스스로의 가치를 돈벌어오는 식모따위로 만든는거죠? 그러고도 아직도 뭐가 잘못됐는지 잘 모르고 그냥 이건 좀 심한거죠? 하고있네.. 남편이 분노조절장애예요? 집안일하라고 하면 폭력쓰고 때려요? 그럼 더더욱 이혼하고 살아야하고요. 그게 아니면 집안일 파업하고 똑바로 분담하고 사세요. 님이 그렇게 사는 모습은 애들한테도 악영향 미칩니다. 보고 자란게 그거라서.. 딸은 아빠같은 남자 만나 님같은 인생 살 거구요. 아들이면 아빠같은 게 남편역할인줄 알고 살겠죠. 요즘세상에 그런 사상으로 결혼은 하지도 못할테지만 해봐야 금방 이혼남 될거고요. 잘 생각하세요.
베플ㅇㅇ|2025.08.27 02:03
버릇을 잘못들였네...
베플ㅇㅇ|2025.08.26 20:42
김밥썰라고시켜서 빡친겁니다. 저런것도 남편이라고...ㅉㅉ
베플ㅇㅇ|2025.08.27 05:30
밥주는 고마움을 모르는놈한테 밥을 주지마요. 해줘도욕먹으니 니가 알아서 해먹으라고해요. 밥해주려고 태어난것도아니고 쓰니도 쉬어야죠. 그만해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