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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복 없다’는 엄마의 말이 계속 마음에 남아요

답답하다 |2025.08.28 16:09
조회 21,922 |추천 73
답답할때마다 여기에 글을 쓴게 몇 개 있었는데 이번처럼 댓글이 많이 달리긴 처음이네요
이거 외에도 엄마와 갈등이 많아서 임산부 심리센터 상담을 예약했어요. 일단 제 마음 치유가 최선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이제는 심리적 거리나 물리적 거리도 두고 살아야겠단 생각밖에 안드네요. (친정과는 걸어서 10분 거리, 친정집 근처로 이사왔던 그때의 저를 원망중입니다.ㅜㅜ) 댓글과 공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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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생활을 8년가까이 하면서 원가족을 객관적으로 보게되는데 제가 잘못보고 있는건지 제 생각이 이상한지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는지 댓글 부탁드릴께요. (참고로 연세는 아빠 68, 엄마67)

일단 원인은 아빠로 시작되기는 해요. 아빠가 술을 엄청 좋아하시는데 주사가 있다보니 어렸을때부터 집이 조용할 날이 별로 없었어요. 육탄전으로 싸우는건 물론이거니와 학교갔다오면 화분이 깨져있거나 살림살이가 부서져 있는경우도 있었고 엄마도 보통의 성격은 넘으시는 분이예요.

같이 살았을때는 엄마 아빠싸움을 보면서 말리기도 하고 아빠한테 머라고 해보기도 했는데 그 때뿐 또 반복되곤 했죠.
결혼후에도 엄빠 부부싸움시 아빠한테 얘기도 해보고 그랬는데 이제는 너무 지치네요.
한달 전에도 아빠가 술마시고 연락와서 엄마랑 이혼한다느니 해서 맘대로 하라고 하고 일방적으로 제가 전화를 끊었더니 카톡에 하소연을 하더라구요. 아빠가 신랑한테 전화를 몇번했는데 못받게 했죠. 그리고 어제 또 아빠한테 술마시고 문자가 왔는데 엄마랑 못 살겠다느니 이혼을 하겠다느니 해서 답장은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엄마한테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어제 아빠와 있었던 얘길하더라구요. 아빠 스타일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이번에도 아빠 주사로 인한 싸움이었어요. 엄마는 사위가 알까봐 저한테 싸울때 연락을 거의 하진 않습니다.
암튼 엄마가 하소연 하면서 말하는데 그것까진 들어드릴수 있지만 얘기 마지막에 자식복이 없다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그 얘긴 어렸을 때부터 들어오긴했어요. 다른 집 자식들은 부모가 싸우면 적극적으로 말린다라던지 자식무서워서 아빠라도 함부로 못한다는데 내자식들은 안그런다라는 식으로요. 제가 위로 오빠가 있지만 오빠가 자폐가 있습니다. 말릴사람은 오롯이 저 밖에 없죠. 저도 저 나름대로 하려고 하지만 그게 엄마 눈에는 부족해보였는지도 모르겠고 이제는 늘 반복되고 만성적인 싸움에 더 이상 개입하고 싶지 않아요. 아빠한테도 어렸을때 부모님 싸움으로 인해 트라우마가 심하고 그건 현재도 진행중이다라고 얘기했고 엄마한테도 어렸을때 엄마, 아빠싸움이 나에게 트라우마 였다라고도 얘기했습니다.

현관문에 귀를대고 싸우는 소리가 들리면 밖에 있다가 들어가기도 했고 아파트 살았었는데 경찰도 주민신고로 몇번찾아오고 다른층에 사시는 분들이 저희집 싸우는 얘길 하는것도 들을 정도로 조용할 날이 없는 가정환경이었어요.

이제 두달 뒤면 아이가 태어나는데 여러 영상들을 보다보니 부부싸움을 안하는게 젤 좋지만 하더라도 자식에게 미안한 맘을 가져야 한다라고 하는데 울부모님은 전혀 생각이 없을 뿐더러 심지어 엄마는 저한테 자식복이 없다고 하니 상처가 되네요.
어렸을때는 저런말을 들으면 죄책감을 많이 갖고 있었는데 지금은 진짜 내가 잘못한건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추천수73
반대수3
베플ㅇㅇ|2025.08.28 20:04
선언을 하세요. 더 이상 듣지 않겠다. 전화로 싸움의 ㅅ자만 나와도 끊어요. 서로 흉보는 말 나와도 걍 끊어요. 엄마가 자식 복 없다하면 부모 복 없는 내가 더 불쌍하다 하고 끊어요. 계속 끊어도 뭔가 달라지지 않으면 연끊는다 통보하고 진짜 몇달씩 끊어 보세요.
베플ㅇㅇ|2025.08.28 16:41
멀리 이사가시고 다 차단하고 살면 되는게 그게 힘드세요? 그냥 그렇게 해보세요 부부싸움은 부부의 문제입니다
베플ㅎㅎ|2025.08.29 02:59
그럼 님은 그래요.난 부모복도 지지리도 없다고.님 엄마만 자식복 없다고 할수 있는거 아님.님도 부모복 없는건데.왜 주눅 들어요.할말해요.지들이 싸우면서 자식들이 말려주길 바라는것도 웃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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