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처음엔 결혼 하자고 대쉬했어요
나이는 둘다 30 이고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라 결혼하자고 해도 부담 없었고
자기 아파트 사니까 월세 낭비하지 말고 들어오래서 들어갔어요
4월에 연락 계속 하다가 6월에 사겼고 집도 합쳤어요
근데 요새 결혼얘기 안 하길래 왜 요즘 결혼얘기안해?
하니
지금은 아닌 거 같다고 하네요
그래서 내가 싫어졌ન? 질렸ન? 하니
그런 건 아니래요
그래서 불만이 있으면 말을 해라 했는데
저번에 자기가 요리를 해주고 저한테 설거지 부탁했는데
제가 뭐야 나 퇴근 전 깜짝요리 해주고 설거지는 나한테 부탁하는 거야? 라고 한 말이 계속 생각난대요
그때 후라이팬에 음식도 다 눌러붙어있고
그날 힘들어서 저녁도 안 먹고싶었는데
오니까 김치볶음밥 해놔서 같이 먹었어요
근데 저한테 설거지는 ㅇㅇ이가 해줘 라고 해서
저렇게 말하긴 했거든요
지금도 잘해주고 잘지내긴 하지만
저도 솔직히
초반에 결혼박람회도 자기가 예매할 정도로 티내다가
저런 걸로 변하니 찌질이같아보이긴 하는데
결혼은 서로 아니겠죠?
정말 나이 먹어가니 연애도 짧아지고 누구랑 해야하나 고민도 들고 이러다 늙어죽나 혼자 살아가야하나 고민도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