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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대화 좀 봐주세요.....

알랑 |2025.09.03 10:46
조회 12,508 |추천 1

결혼한지 1년반 되는 맞벌이 신혼부부입니다


몇일 전 싸웠는데 지금 서로 각방쓰고 연락도, 말도 전혀 하지 않은 냉전상태입니다.

 

처음엔 A라는 주제로 싸웠습니다.


다음주 토요일 왕복 8시간인 거리(지방에서 지방으로 가는건데 대중교통 바로 가는게 없어서 버스타면 시외버스 3번을 타고 가야해요.. 차로 운전해서 가는게 제일 효율적) 에 저의 친한 친구 결혼식 일정이 있는데 

저 혼자 멀리 운전해서 가면 힘들다고 남편이 먼저 같이 가주겠다고 하더군요.

제가 저 혼자 가면 된다하는데도 본인 직장 일정 빠질 수 있음 빼겠다 하고

같이 가자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습니다.

(토요일 자주 참석해야할 일이 있고 남편은 모든 일정을 참석하는 편입니다. 한번도 제가 터치한적 없습니다.)


근데 막상 본인 직장에서의 일정이랑 겹치고 

대부분 사람들이 참석하니까 또 말이 바껴서 저한테 못가겠다고 하더라구요.. 

(뺄 수 있는지 말조차 안꺼내봤다 합니다)


남편이 빠진다고 지장있는거 절대 아닌거 알아서 

제가 유도리 있게 평일도 아니고 주말이니까 

집안일 있다하던지,, 병원 진료 등 양해를 잘 구해보라했습니다.


근데 다른 사람들 다 간다면서 눈치보인다고 하더라구요. 

저보고 너는 남편 곤란해지고 눈치보이는건 생각 안하냐고..


먼저 같이 가겠다고 한건 남편인데

평소 남편은 본인 일과 저와 동행 하기로 한 일정 있으면 결국은 본인 일이 우선인게 

좀 서운하더라구요..

본인이 말을 뱉어놨으면 어떻게든 지키려고 노력이라고 했으면 좋겠는데..


그리고 저희 부부는 8월부터 시험관 시술 준비하고 있어요..


시험관 하러 다니는 길이 왕복 3시간이라 남편이 병원 동행하는 조건으로 시험관으로 하겠다고 결심한건데 자기 일정(연수나 전체 회의) 있으면 직장에 양해구하기보다 저보고 혼자 가라고 해서 싸운적 있어요.. (피치 못할 사정이란거 이해하면 저도 혼자 가요) 


남편은 제가 본인을 이해해주길 바라지

자기가 나를 위해서 본인의 것을 놓진 않는것 같았습니다.


반면 저는 남편 직장을 생각해서 제가 연고도 없는 지역으로 직장을 옮겨왔고

신혼집도 마련해서 살고,, 남편이 원하는 시험관 까지 하는 상황에서

속상하기도 하더라구요..


(결혼 한지 1년도 안됐는데 남편이 저에게 시험관을 하자고 하길래 크게 싸웠습니다.

결국 저도 남편이랑 살고 싶기도 하고 아기도 원해서 시험관을 하게되었고,, 

지금은 채취해서 동결해놓고 이식은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저는 이 가정을 지키기 위해 많은걸 맞추고 노력을 하는데

오빠도 좀 본인걸 좀 내려놓고 한번쯤은 결정적일 때 와이프를 위해서, 가정을 위해서 

맞춰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던것 같습니다.


그때 싸우면서 나눴던 대화입니다.


남편: 너 친구 결혼식 따라간다고 내가 직장에 거짓말해야해?


나: 왕복 8~9시간 운전해 가야하니까 오빠가 가준다고 먼저 나한테 얘기했잖아. 

그리고 직장엔 유도리 있게 얘기를 해야하는거지..


남편: 너 직장에서 제발 쫌 바쁜거 맡아서 힘들었으면 좋겠다. 


나: 갑자기 무슨 말이냐


남편: 넌 맨날 카톡 답 바로 오던데 바쁜데 누가 카톡하고 있냐. 


나: 나도 바쁜데 답하는거다. 그 얘기가 왜 나오는거야? (일할땐 컴퓨터를 계속 보고 있는데 2~3시간만에 대답하는 연락하는 편이고 피씨 카톡 오면 중요한건 바로바로 대답하려고 하는편이에요)

 

남편: 일할때 누가 카톡 그렇게 하냐. 어휴. 내가 민원 넣고싶다



이런식의 대화가 되다가.. 


나: 주변에도 결혼 1년 노력 했는데 애 안생긴다고 시험관 하는 경우는 못봤다. 

그럼에도 나는 오빠랑 살기위해서 오빠가 원한다해서 시험관 하는 노력까지 했는데 

오빠도 한번쯤은 나한테 말한게 있음 최선을 다해서 지켜줄 생각 없나.. 


남편: 내 주변엔 2년 3년해도 안생기는 사람들 많다. 나중에 애기 안생기면 니가 책임질거가. 


나: 그 사람들은 여자가 나이 많거나, 문제가 있는경우도 있겠지.

난임병원 가도 나처럼 젊은 사람 보기 힘들더라.. 병원에서도 어리다고 하고..

그리고 나랑 같은 시기에 결혼하거나 그 전에 결혼한 사람들 아직 애기 안생긴 부부들이 더 많다. 

내 친구도 얼마전에 4년만에 애기가 생겼다. 기다리면 되는거다.


남편: 그 사람들 자연임신 된거지 시험관으로 한건지 어떻게 아냐. 

사람들 다 그렇게 시험관 한다고 안떠벌리는데.. 

그리고 내 주변 사람이 많냐. 너 주변 사람이 많냐.

얼마나 데이터가 있어서 그런말 하냐. 


나: 나도 직장가면 이야기 많이 듣고, 지인 인스타 소식 정도 본다. 

내 친구들 임신 얘기니 나도 잘안다. (인스타 소식으로 임밍아웃 들으면 축하한다면서 오랜만에 연락해보면 자연임신인지 시험관 하지 알잖아요)


남편: 인스타 하는게 다 니 친구가?  닌 친구도 별로 없자나.

어휴. 다른집들은 여자들이 여자가 시험관하자고 한다던데.. 병원에도 혼자 잘만가고.


나: 나도 직장다니고 일하면서 남들한테 아쉬운 소리하면서 병원다니는건데

그럼 오빠한테 시험관 먼저 하자고 해줄 다른 여자랑 같이 살아라. 지금이라도 나가서. 

(그러고 제가 그냥 자리 피하고 집 나왔습니다)


그러고 나선 일절 말도 안하고 서로 투명인간 취급하면서 지내네요..

 

솔직히 저도 제 스케줄에 남편이 맞춰주길 바라는것도 욕심이라고는 생각이 듭니다.

결혼식 멀리 가는거라도 저 혼자 다녀오면 돼요.

 

그런데 그 이후에 남편과 대화하는걸 보고 너무 실망감이 들었습니다.


결혼한지 1년도 안되서 시험관 요구하는 남편 요구를 제가 들어준것만으로도

미안해하고 고마워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저 30대 초, 남편 30대 중반, 남편 정상 정자 4프로, 결혼 하고 유산 경험 있음.) 

 

물론. 남편도 병원 갈때 대부분 동행하고 운전 해주고 시험관 주사도 다 놔주고 한 노력은 알아요..

본인도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하는데 그 점은 인정해요.

 

근데 저도 어렵게 시험관 하겠다고 마음 먹고 시험관 채취하기까지도 엄청 힘들었습니다.

부작용 때문에 복수도 차고 통증도 심했고.. 

남편도 그런 모습 다 봐놓고는

이제와서 다른 여자들은 여자가 시험관 하자고 난리던데 너는 왜그렇냐부터

병원에 혼자 오는 여자들과 비교하는걸 보고 정이 떨어져서

더 이상 남편과 얘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예민한걸까요?
추천수1
반대수53
베플ㅇㅇ|2025.09.04 12:14
근데 쓴이가 나쁘단게 아니라 그런식이면 애 낳고도 계속 싸울거 같아요.. 쓴이는 꾸준히 남편때문에 시험관까지 해서 애를 낳았는데 나만 고생하네, 이 생각에서 못벗어날거 같고요. 자기말만 맞다고 서로 싸우기보단 좀 타협을 보는 방향으로 대화를 해봐야 할거 같아요. 정 눈치보인다 싶은 날엔 혼자도 좀 가고요. 아무래도 남편이 자기가 말한대로 잘 지키는게 기대하기 힘들다 싶으면 출산후 일 쉬는것도 가능한지도 얘기해보세요. 솔직히 막 엄청 신뢰가 가진 않는건 사실이에요 남편분.. 근데 어쩌겠어요 본인이 선택한 남자니 그걸 안고 가야되는것도 쓴이가 할일이죠. 난 진짜 우리 잘 살고 싶다고, 나도 막 우기거나 너도 무조건 같이 해, 라고 안할테니까, 아기까지 낳고 살려면 누가 이걸 좀더 하면 상대방은 저걸 좀더 했으면 한다고. 사이 좋게 살고 싶다를 강조하면서 대화를 해봐요. 우선 쓴이부터가 그게 가능한지도 생각해 보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난 억울해서 남편 계속 괴롭혀야된다, 책임을 물어야 한다, 라는 생각이 들면 바뀌긴 힘들거에요. 제가 봐도 결혼식 그거는 싸울 일은 아니었어요. 쓴이는 남편과 꼭 같이 해야되는 것에 집착이 좀 있는거 같아요 물론 같이 가준다 안했으면 혼자 갔겠죠~ 근데 못가게 되면 남편은 솔직히 본인 친구도 아닌데 당연히 회사 일정을 선택하죠. 쓴이는 그럼에도 나를 선택해주길 바라는 건데, 남편이...그럴 인물이..아니잖아요?그게 당연한것도 아니고요. 그게 '안되는' 사람 붙잡고 바꾸려드는건 쓴이 욕심이 맞아요.
베플ㅇㅇ|2025.09.04 11:43
시험관 하면 여자만 고생하는건데 자연임신 노력해보고 하지. 지가 하는거 아니니까 시험관도 쉽게 얘기하는거지. 남편이 지만 아는 인간임. 본인 부탁으로 시험관 하고 있음 같이 협조하고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주던가
베플|2025.09.04 12:05
다떠나서 이제 1년인데 뭐가 급해서 그 힘들다는 시험관을 하라고 쪼는거지? 남편이 육아는 해줄거같아요? 내가봤을때 독박육아하라고할거같은데. 입만 나불나불 하는 인간은 절대 힘든거 안합니다. 호구한명잡아서 그사람 시킬라고하지 그게 와이프같고요
베플ㅇㅇ|2025.09.04 11:53
뭔진 알겟음.. 쓴이도 피곤한 성격인건 둘째치고 남편은 우선 본인이 못지킬거면 말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음.. 막상 남자가 원해서 벌인 일에 대해서는 내 책임감만이 보이고 남자는 어 너가 좀 알아서 해줘..이러고 한걸음 물러나 있는 느낌? 이거에 대해서 얘길 하면 갑자기 내가 이해력이 없는 사람이 되어있고. 그치? 일단 쓴이가 답답하고 기분 나쁜건 충분히 이해함. 나도 겪어봤으니. 하.지.만! 그래서 이혼할거 아니잖음. 난 쓴이가 조금은 내려놓으라 하고싶은게, 남편이 그래서 아 난 이제 병원 안갈래, 혼자 갈수있지? 한건 아니잖음. 이게 쓴이가 고생하는건 맞지만 쓴이 당사자가 시험관 하는것과, 아내 병원 같이 가줘야 되는것만 놓고 보면 일빼기가 수월한건 쓴이쪽이 맞음. 왜, 쓴이는 본인이 안가면 아예 못하는거고, 남편은 그냥 동행하는거잖아. (내가 미혼이고 시험관 과정을 잘 몰라서, 남편도 뭔가를 같이 해야될때는 제외야) 억울하긴해, 그치만 어쩌겠어. 시험관 억지로 하는거야? 그런거면 아예 하질 말아야지. 결국엔 남편이 원했다,라곤 하지만 쓴이도 원해서 하는거잖아. 그런거면 남편이 일빼기가 너무 눈치 보인다 하면 어느정돈 봐줘야 된다고 봄. 그게 정답이다,가 아니라- 쓴이가 글썻듯, 싸우기 싫다면 그렇다는거지. 그리고 서두에 쓴 결혼식같은 상황은 만들지 마. 너 혼자 가도 되는 너의 개인적인 일은 그냥 혼자 가. 남편이 괜히~같이 가줄게~혼자 힘들잖아 하고 입털어서 문제긴 한데, 못간다 하면 ㅇㅋ ㅇㅋ 해그냥. 어짜피 너의 개인 스케줄이었잖아. 남편이 재수없는건 둘째치고 굳이 거기다 대고 "유도리"있게 일 빼라, 라는건 너의 욕심이 맞아. 둘이 안싸우려면, 일단 남편은 본인이 못지킬거 같으면 선심 쓰듯 같이 해주려고 하는거 그만하고. 지킬수 있는것만 확실히 하자. 평소에도 남편이 같이 한다 했다 빠지고 이런게 누적되니까 쓴이 불만이 더 커지는거같음.
베플남자ㅇㅇ|2025.09.04 12:07
그냥 8시간 거리면 버스타고 기차타고 가라 운전하기 힘들다고 부탁을 해야지 가준다 했다가 일때문에 못간다니까 먼저 말했다고 무조건 가야된다고 징징거리고 있냐 시험관도 일정있으면 한두번 빠질수도 있는거지 니기 하자고 해서 하는거라고 무조건 같이가야 된다고 이런여자들 피곤하다 피곤해 먼저 하자고 해서 동의 했다면 너도 의사가 있는거지 니가 먼저 밥먹자고 했으니까 니가 돈내라 하는거하고 같은맥락이다 여자들 끼리 있으면 어떻길래 이런 사상을 가진 애들이 뭐라고 해야되냐 성인으로서는 생각을 할수없는 초등생 수준의 사고방식을 가지고들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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