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죄송합니다.
도저히 물어볼 곳이 없어 여쭤봅니다.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 중학교 1학년 여학생 을 둔 부모입니다.
전남편과 이혼한지는 2년 넘었습니다.
이혼사유는 전남편의 둘째 임신했을 때 외도(업소), 폭언, 폭행 등으로 우울증, 공황장애가
심해지고 나쁜 시도도 했어 입원도 수차례했었습니다. 더는 같이 살 수 없어 이혼하게 되었고
이혼하면서 재산분할, 위자료 일절 안받았어요. 그 집만 탈출하고 싶었습니다.
이혼이 늦어진 이유가 둘째 막 태어났고 경제적 능력도 없고 친정도 없던 터라 의지할 곳이
마땅치 않아 두려웠었어요. 이혼까지 많은 일이 있었지만 줄이겠습니다.
이런 사유로 현재는 이혼하여 아이들은 아이들 아빠가 양육 중입니다.
아이들 잘 챙기고 늘 입에 달고 살던 말이 너 몸만 나가면 된다, 친정도 없이 애들 못키우니
애들만 두고 나가라 였던 것도 애들 두고 나가라는 조건으로 겨우 이혼했습니다.
아이들한테는 욱하긴 해도 살갑게 대하고 잘 챙겨주는 아빠라 저는 가까이 살면서 주말에
애들 보고 있구요. 애들아빠가 출장가면 (출장이 잦은 회사) 전시어머님과 저 일정 조율해서
애들 돌보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은 초2부터 말썽이었어요. 학교 가기 싫어하고 억지로 끌고 가서
교실에 넣어주면 엎드려 자거나 교실 뒤에 누워있거나 복도에 나가 서서 묵언수행을 일삼았어
요. 그 때는 주로 게임문제, 수면부족이 원인이었는데 그 문제를 해결해주면 등교거부나 학교에
서 문제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심했던 초3 때는 어린이병원에 가서 전문적인 검사, 상담
모두 했었지만 아무 이상이 없었고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을 불안(화산폭발 등)이 있다고 하여
부모님이 핸드폰시간 컨트롤 할 수 있는 것들, 어플 사용해서 어느정도 제재하고 상담치료도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초4 때는 결석 거의 없이 넘어갔습니다...
그러던 중 초5가 되었는데 1학기는 잘 다녔습니다. 친구들과 사이가 좋아 집에 데리고도 오고
저를 만나는 주말이면 친구도 데리고 나오고 게임도 같이 하고 잘 지낸 거 같은데 2학기 시작하
자 다시 등교거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애들아빠가 집에 있으면 절대 일어나지 않는 일이 전시어머님, 제가 애들 케어할 때 꼭 일어납
니다. 일찍 충분히 잠을 자고 아침에 못일어나고 이유를 물어봐도 대꾸가 없습니다. 묵언수행...
오늘은 방문까지 걸어잠그고 나오질 않았습니다. 정말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타일러도 보고 등교거부로 결석하는 날에는 선생님과 상담도 수없이 했으며(교우관계문제 없다
고 하심..) 학원도 가질 않아 말 한마디도 안하는 녀석을 데리고 드라이브도 가보고 맛있는것도
먹이고... 혼내도 보고... 매섭게 혼내도 봤습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애들아빠는 계속 국내로 해외로 출장을 많이 다녀 집에 있을 날은 많이 없고 케어는 할머니, 제
가 해야하는데 말을 듣질 않아요. 아빠 말만 듣습니다... 기숙형 대안학교도 알아보고 있는데
이게 맞는건지도 모르겠구요...
못난 부모 때문에 애들이 고생한다는 생각에 제가 너무 미안합니다. 좀더 참고 이혼하지 않았어
야 했나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