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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불행까지 감당할 자신이 없더라

ㅇㅇ |2025.09.12 07:36
조회 1,736 |추천 9
널 안버린다고 약속 했는데
좀 성가셔 지니까 제일먼저 버리게 되더라
그게 나쁜짓인줄 알면서도

너는 너무 불행하고
내 인생은 너의 불행과 거리가 멀고
아무리 내가 너를 좋아하고 그 불행에서 꺼내고 싶어도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뿌리부터 뽑을수 없는 불행을
내가 감당할수가 없더라

너의 극복을 누구보다 응원해
근데 내가 너의 극복을 같이 감당할수가 없어
너의 힘듦이 고스란히 내게 전달이 되는데
내가 하지도 않아도 될 고생을
널만난다는 이유로 해야한다는게
너를 버리게 만드는 이유가 되더라.

너에게 희망은 나여서
나랑 같이 살면, 나랑 평생을 함께하면
내가 너의 소유만 된다면
넌 행복해질거라 했지
근데 나는 불행해질것 같더라.

너의 힘들었던 유년시절도
부모에게 버림받는 나날들도
너의 잘못된 선택에 온재산을 탕진 했을때도
내가 너를 만나면서 지켜본 너는
말만 좋아서 포장했던 사람이었고
너는 아직도 참을성이 없고
돈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모르고
오늘만 사는 사람처럼 살더라

너를 그만 만나야 하는 이유가
단지 우리가 싸워서가 아니라
내가 너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

계속되는 너의 신세한탄과
과거의 상처들을 내게 하나씩 말하고
너의 모든걸 털어둘때마다
나에게는 설렘이었던 너와의 만남이
이제는 사랑이 아니라
동정이라는게 느껴져서
그 마음이 이유를 만들더라.

너는 너의 상처를 다 말함으로 인해서
더 가까워졌고 너의 모든걸 다말해서
그걸 듣고도 자기를 사랑할수 있는지
시험해보고 싶었던게 아닌가 싶어.

근데 있잖아…
어떤 여자건 너의 불행을 다 듣고
이제 행복하게 해줄게 하고 사랑한다는건
쉽지 않을거 같아

나는 당당히 말할수 있어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노력하는 고생은 했었어도
불행하게 살진 않았어.

너는 불행해서 열심히해도 노력을 해도
고생을 해도 다 안되었던것 같지만.
근데 내가 너를 알고지낸 2년만 봐도
넌 그냥 게임하는거 좋아하고 노는거 좋아하고
돈을 어떻게 아끼고 모으는지도 모르고
돈쓰는거 좋아하고
너의 삶을 개선하려고 하는 노력이 하나도 안보였는데

헤어지고 내탓하며
네 친구들에게 내 나쁜 얘기 하면서
살거라는거 알아.

근데난 널 만나면서 최선을 다했고
그건 네 친구들도 알거야.

나는 너에게 마지막말로 사과도 건넸어.
다시 너랑 만나고 싶어서 하는 사과가 아니라
그건 정말 마지막이고 진심으로 미안해서 한 사과였어.

이제 그만 놓아주자.나는 다시 널 안찾을거야
그러니 너도 나를 찾지말아줘
잘지내.
추천수9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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