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정채연은 흰색 집업에 연분홍색 플리츠 스커트, 그리고 포인트가 되는 붉은색 백팩을 매치해 경쾌하면서도 도시적인 무드를 완성했다. 여유롭게 멀리 시선을 두고 V 포즈를 취하는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번졌다. 투명한 물빛과 빛나는 도시의 스카이라인, 손바닥 형상을 손바닥으로 본뜬 동판 옆에서 서 있는 모습은 여행의 설렘과 자유로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고운 머릿결이 살랑이는 계절, 구름이 피어오른 푸른 하늘 아래, 정채연은 마치 새로운 기억을 한 장 쌓아가는 듯했다.
정채연은 “Our 10th Anniversary”라고 사진과 함께 전해, 특별한 의미가 담긴 순간임을 알렸다. 남다른 의미의 기념일에 맞춘 밝은 표정과 자연스러운 포즈가 깊은 여운을 남겼다.
활동 10주년의 시간, 가을 도시 풍경 속에서 목가적인 기쁨으로 일상을 채운 모습이, 이전과는 또 다른 성숙함을 느끼게 한다는 평이 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