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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지가 않습니다.

억울이 |2025.09.17 15:44
조회 15,816 |추천 40

<<추가>>

타인에게 나의 힘듦을 드러냄이 곧 약점으로 작용한다는 점과 사람에게 받는 상처를 

사회생활 하면서 일찍 깨달았기 때문에 


어느 날처럼 너무 힘들고 지친 날, 

말할 사람도 없고.. 너무 위로 받고 싶은 나머지

익명을 빌려 두서없이 제 감정을 적은 글이 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굴조차 모르는 분들이 이렇게나 많이 위로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병원은 위선적인 말뿐이라 안간다고 표현했지만  

약 3년간 치료를 이어왔으나, 약물 복용으로 인한 무기력감과 일상의 둔화 되어 치료를 중단한거였는데 

댓글들을 보고 다시금 병원 치료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이 글은 남겨두었다가 종종 댓글을 통해 위안을 얻고자 합니다. 

모두 각자의 삶에서 건강과 안녕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세상 모두 아픈 사람 없이 행복 했으면 좋겠습니다


꼭 다들 아프지말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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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제 삶이 행복하지 않습니다.
지금 나이는 마흔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해 20년 가까이 정말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집은 없지만 대출 없이 혼자 수도권 전세집에서 살고 있고,
돈도 많이 모았습니다 (한 10억정도..)


부모님도 워낙 어릴 때 이혼하셔서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지는 못했지만,
아프신 곳 없이 일도 하고 계시고, 저 또한 매달 넉넉히 용돈도 드리고 있습니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았고, 현재는 약은 끊었지만 무기력증인지 뭔지…
병원을 가도 다 위선적인 말뿐이라 저한테 큰 도움이 되지 않아서 병원은 안갑니다. 

연애도 하고 있고 남자친구가 정말 잘 해주고는 있지만 항상 마음속에는 불행 합니다. 


사회생활 하면서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았었는데 이후 방전이 된건지 2년전부터 많이 지칩니다

오래된 상처와 무기력감 때문에 감정도 고갈된 상태입니다

괴롭습니다.

사람들이 웃고 떠들면 뭐가 저렇게 행복한지 어쩔때는 꼴도 보기 싫습니다

마음도 삐뚤어진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도 나만 왜 이럴까.. 또 자책 합니다



왜 이럴까요, 도대체
유재석 씨 말처럼 일이 싹 끊겨 봐야 정신 차릴까요
돈을 아무리 써도, 좋은 것을 아무리 먹어도, 남들보다 여유가 있는 삶이어도 항상 저는 불행합니다.

자존감이 바닥인 저는 오늘도 모든 원인을 저한테서 찾습니다.

일도 곧 그만두려고 합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배부른 소리한다고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익명을 빌려 주저리 주저리 써봅니다.


정말 아침에 눈뜨기 싫습니다.


추천수40
반대수15
베플36|2025.09.18 17:16
답이 나와있는거 같은데요 오랜 사회생활로 많은 상처를 받아왔다..... 경제적 안정을 얻었지만 정서적으로 상처투성이가 된것 가타요 그런 자기자신을 보듬어주는 시간을 가져보셨을까요? 사회생활이라함은 원래 진짜 자기자신의 모습대신 사회에서 원하는모습을 강요받고 거기에 따라 맞추셨을텐데, 그러면서 자기답지 못한 모습들로 많은 에너지를 썼을거에요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가져주세요 자책 그만 하시구요
베플|2025.09.18 17:10
우울증이에요 우울증이 장기적으로 심해지면 그렇게되요 아무것도 하기싫도 아무것도 정말 감정을 나도 모르는단계가 오는데 어떤계기가 필요한거 같아요 절실히 소중한 무언가가 필요한거같기도 하구요 그냥 다 때려치고 쉬는것도 방법일수도 있어요 일년이든이년이든 말이에요 그많은돈벌기까지 에너지도 많이 썼을테니까요 그냥번거아닐거아니에요 다고갈되고없어 더 사용할것도 없는거에요 그냥쉬세요 본인자신만을위해서요 온전하게. 좋은집 그 많은돈, 본인이 존재하지 않으면, 건강하지 않으면 다 필요없는 것들이에요. 본인이 살아숨쉬고 행복해야 그것들도 필요하고 중요한거니까요. 본인이 먼저사세요. 그벌어논돈으로 본인부터 살리세요.
베플ㅇㅇ|2025.09.18 20:02
선생님 너무 열심히만 사셔서 그래요 좀 더 자기자신을 돌아보고 여유를 가지시길.. 시간은 좀 갖는것도 좋을거같네요
베플123|2025.09.18 10:50
위로가 될런지.. 저는 얼마전 암선고 받고 항암중인 비슷한 연령이에요..! 전 모아놓은 돈도 없고 집도 없고.. 쓰니처럼 정말 열심히 살아왔는데 남은건 빚과 암이네요..! 제가 만약 쓰니처럼 아직 건강이 허락하고 재정적인 여유가 된다면.. 다양한 삶을 살펴볼 수 있는 여행을 떠나고 싶네요~ 정말 불행하다 느끼는 이유가 뭘까요? 복합적이겠지만 낙담하기엔 제입장에선 우러러보이는 삶이셔요! 각자 느끼는 정도는 다르겠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으니 스스로를 예뻐해주는 시간을 갖는건 어떠세요? 반려동물을 맞이해도 좋구요! 이제 사랑 받을 시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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