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인데 이제 연애 시작해. 너무 늦었지. 남친은 30대 후반이야.
지금 남친은 1주일에 1번 만나는데, 사람이나 차가 좀 많은 도시 같으면피곤해하는 게 눈에 띄어. 좀만 사람 많은 식당이면 지쳐보여. 휴양가고싶다 이래.
1시간에서 1시간 반 걸려서 내가 사는 곳까지 내려오니까 좀 이해는 돼.(근데 등산모임이나 운동은 사귀기전까진 잘 했음. 지금은 그렇게 잘 안 나가지.)
그래서 최대한 남친이 선호하는 곳 위주로 찾아보긴 하는데.....쉽진 않네.
카페에 룸 있고, 사람 별로 없고, 의자 딱딱하지 않고 소파나 푹신한 의지가 있고, 무료주차장 또는 싼 주차장 있는 곳 이렇게.
내가 중간에서 만나는거 어떻냐고도 해봤는데, 지금 난 차가 없고 1시간 반 편도로 와야 하니그건 아닌거 같다 하더라고...
그리고 가성비 있는 걸 선호하는 거 같아.
휴대폰은 중고 알뜰폰으로 사용하고, 한 번 쓰면 5년 이상은 쓴대.
물건을 쿠팡 다이소에서 잘 안사고 알리에서 거의 사고.
내가 4년 쓰는 중 폰 버벅인다 하니까 관리 못한거 아니냐 하고중고알뜰폰으로 퀀텀폰 추천하더라구.
난 퀀텀폰은 생각이 별로 없고 갤럭시s23 정도는 괜찮겠다 싶었거든.그래서 남친이 말해준 중고사이트 여기 참고해야겠다 했는데,계속 권텀폰까지 권유 하는거야.
이런 부분에서 내가 나중에 같이 살면 다 맞춰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리고 내가 티 나지 않게 기념템 사볼까 싶어
남친이 좋아하는 취미에 맞는 걸로 '내 꺼 사는 김에 같이 살까?' 했더니
알리에서 산 거 또 있다고 한 2000원자리 물건 나한테 주더라구.. 이게 싫은건 아닌데
커플템하자고 대놓고 말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근데 또 잇팁이라 그래도 되나 싶기도 하고..
만나면 이성으로서 호감은 있고 나쁘지 않거든? 스킨쉽도 하는데 사실 싫지 않아.
내가 면역이 없어서 손만 잡아도 그 날 잠 새고 그러긴 하지만..;;
근데 고민되는 건
결혼까지 가게되면 나한테 중고폰 사라 왜 쿠팡 시키냐 굳이 그거 사야하나간섭?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그리고 나는 분명 사귀기 전에 전시회나 지역축제 구경 이런거 좋아한다 했고남친도 할 수 있다고 했는데
막상 만나보면 식당만 가도 피곤해하는 게 보여서 말도 못 꺼내겠고
암튼 할 수 있는 게 뭔가 제한되는 거 같아.
결혼하면 현타가 올 거 같기도 해서 고민이야.....
남친 나이가 30후반이니 결혼 생각 하는 거 같거든. 그래서 더 고민이야..
나야 뭐... 정 아니면 원래 생각하던 것처럼 그냥 혼자 살아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러네..
호감으로 어렵게 연애를 시작해보는데 걸리는게 보여서 고민이네.......내가 생각이 많은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