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님과 소리지르며 싸웠다는 본문 글 후기 남깁니다
쓰니
|2025.09.25 11:16
조회 35,414 |추천 112
제가 시말서를 작성하는 도중 감사팀에 일이 알려져 공론화되었고 진상 조사단이 파견되었습니다
또한 모든 정황(사적 지시를 했다는 증거와 팀원들의 증언 등) 조사하는 과정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시말서를 작성하지 않게 되었고, 모든 팀원 분들과 진상조사단 분들도 찾아오셔서 목소리 내줘서 고맙다, 덕분에 일이 수면 위로 올라왔고 해결이 되었다 하시면서 칭찬을 받았습니다
본문 글의 댓글을 보면 그저 사회 초년생의 치기 어린 행동이다, 뭐하는 짓거리냐, 주제 넘지마라 나대지마라 등 저에게 화살을 쏘는 댓글이 대부분 이였습니다
그 댓글을 보며 내가 나대고 주제 넘었구나 그냥 모른 척 하거나 알아서 해결하라고 내버려둬야하는거구나 느꼈지만..
결국은 저의 행동이 불의가 해결되는데 큰 기여를 했고, 무엇보다 막내 사원은 더 이상 힘들어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물론 여러분들의 반응과 댓글도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다음에도 이런 일이 있다면 또 다시 제 일처럼 나서고 도와줄 것입니다
나댄다, 주제 넘는다 할 수 있겠지요 그럼에도 저는 불의로 피해 받는 사람이 있다면 기꺼이 그 사람 입장이 되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말했던 너의 상황(입사 1년), 너 뭐 되냐 너가 뭘 할 수 있냐, 이런 말은 고통 받는 피해자 앞에서는 똑같은 외면이고 똑같은 방관이라고 생각합니다
++ 팀장님은 징계 대기 중인 상태입니다 위원회가 끝나면 결정될 것 같아요
- 베플ㅇㅇ|2025.09.2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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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틀 만에, 감사팀이 급파되고, 감사팀에서 감사를 진행하는 것도 아니고, 진상조사단이 꾸려지고, 거기에 팀원들도 다 진상조사단에 다 협조해서 일이 해결 되었고, 막내는 더이상 막내는 힘들지 않게 되었고, 그 와중에 본인은 잘했다고 칭찬 받았다? 이 정도 프로세스면 적어도 2주 정도는 필요한 프로세스인데, 단 이삼일만에 진행 되었다니, 대단합니다. 뭐 거의 현행범 잡아서 구속 수사 해도 이런 속도 내기 힘든데, 대단한 속도입니다. 거기다 팀장은 변호나 의견에 대한 반박에 기회 없이, 그냥 징계 대기라니. 이 정도면 김일성도 부러워 할만한 일처리 속도네요. 좋은 회사입니다.
- 베플ㅇㅇ|2025.09.2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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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회사 안다니죠?
- 베플ㅇㅇ|2025.09.25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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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쓴 쓰니가 정말.. 안타깝네요ㅠㅠㅋㅋㅋㅋㅋㅋ 차라리 주작이었으면 좋겠어요.. 혼자 똑부러지는 척은 다하다니 왜 거짓말로 후기를 작성하나요...ㅠ
- 베플ㅇㅇ|2025.09.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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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업쪽 감사실에서 5년째 근무중입니다. (기업 규모를 밝히면 회사가 특정될 것 같아 블라인드 하였습니다.) 오늘 휴가라 쉬면서 네이트 뉴스 기사를 보고 있었는데, 뜻하지 않게 재밌는 글을 보고 처음으로 로그인하여 댓글 남겨봅니다. 감사부서에서는 저렇게 다짜고짜 방문하여 조사를 하진 않습니다. 제보 접수 등 사안이 발생하게 되면 사전 조사를 먼저 하게 됩니다. 이 때, 제보자 통한 제보내용 사실확인과 관련직에 대한 사전 조사 등이 먼저 이뤄지게 되죠. 제보자를 따로 대면하여 인터뷰식으로 확인을 하거나 아님 전화통화로 몇 가지 문답을 하기도 합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게 진행합니다. 그 과정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알고 있는 다른 직원이 언급되었다면 그 분들은 참고인으로 지정하고 본 조사를 진행하게 되죠. 사전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관련직(이 글에선 팀장이 되겠네요)에 대한 인터뷰 일정을 잡습니다. 어떤 조사든 관련직에 대한 인터뷰는 필수입니다. 이 때 관련직에게 별도로 사전 일정 확인 및 통보가 가게 되요. 관련직의 일정도 고려하여 인터뷰 일정을 잡습니다. 이 후 본 조사를 진행하게 되는데 관련직과 인터뷰를 하면서 제보 내용에 대한 사실 확인을 하고 녹취와 함께 문답서(또는 확인서)를 작성합니다. 또한, 참고인도 따로 불러서 인터뷰를 진행하죠. 인터뷰(현장 조사)까지 완료가 되면 내용을 종합적으로 정리하여 관련직 조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조사결과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개요, 사전 조사, 본 조사, 조사 결과, 조치계획 등을 정리해서 작성하게 되죠. 작성 후 CEO 보고 후 조치요구서 등 이후 작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정말~~~~ 간단하게 중간과정 대부분 생략했는데도 댓글이 이렇게 길어질 정도로 감사실에서 하는 업무는 프로세스 절차가 복잡합니다. 하루 이틀만에 업무 처리가 완료되진 않죠. 게다가 본 조사 이후 조사결과 보고서도 작성해야되고 저희 감사실 같은 경우 CEO 직속 조직이라 CEO 보고까지 진행합니다. 앞의 내용 글은 보지 못했으나 만약 직장내괴롭힘 건이라고 한다면 저희 회사의 경우 고충처리 부서가 별도로 존재하여 직장내괴롭힘건은 해당 부서에서 우선 처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허들 사항이 발생하면 저희가 일부 지원을 하게되죠. 베플 내용을 참고하여 위 게시글을 보니 어딘가 많이 허술해보이는건 사실이네요. 저는 근무하면서 이런 유형의 사안에 대해 진상 조사단이 파견되었다는 말은 처음 들어봤습니다. 제가 모르는 다른 업무 프로세스인가요... ㅎㅎ 그리고 진상 조사단이 고맙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기본적으로 감사부서원들은 모든 일을 사적 감정없이 철저하게 객관적으로 처리합니다. 어느 한쪽에 편중되어 판단하거나 접근하지 않습니다. 물론 저희 회사의 방식과 글쓴이 회사의 방식이 다를 순 있습니다. 저는 저희 회사 기준으로 말씀을 드렸다는 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베플ㅇㅇ|2025.09.2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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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차원에서 진상조사를 한다는 게 아닌, 진상조사단이 나왔다도 아닌, 무려 '파견'까지나 될 일? ㅋㅋㅋㅋㅋㅋ 어디 국정원에서 나오는 건가요? ㅋㅋㅋㅋㅋㅋ '목소리내줘서 고맙다.' '덕분에 이 수면 위로 올라왔고 해결이 되었다.' (무슨 정경유착 마약사건인줄) 무려 '진상조사단이 파견'이 되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데 처리가 종결도 안된 조사단계에서 저런 얘길 누가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멘트도 무슨 전형적 한국식 신파 영화의 엔딩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배잡고 갑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