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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저만 냉면을 안 시켜줘요

ㅇㅇ |2025.09.28 20:50
조회 8,282 |추천 34
방탈 죄송합니다

전 고등학생이고 밑으로 중학생 여동생, 남동생 각각 있어요..

집 경제사정은 넉넉한건 아니지만 또 엄청 부족한건 아니라서 다니고 싶은 영수학원 정도는 다닐수있고 계절마다 아울렛에서 외투 정도는 사주세요

어릴때 고기집 외식에서 엄마한테 냉면 시켜서 같이 먹으면 안되냐고 하니까 엄마가 “그거 다 시판 육수 사다가 부어서 주는거야 먹으면 돈 아까워” 라고 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그뒤로는 냉면 언급한적 없었어요

그러고 여동생이 크고나서 엄마한테 냉면 시켜달라고 하니까 엄마가 똑같이 거절 하셨는데 여동생은 끝까지 냉면을 시켜달라고 쪼르더라고요 그래서 엄마가 어쩔수없이 시켜주셨는데 이때 남동생이 나도 먹을래 라고 해서 여동생거 하나, 남동생거 하나만 시켜주셨어요

저도 먹고 싶어서 다음 외식때는 꼭 내것도 시켜달라고 말해야지 마음 먹고 다음 외식때 “엄마 나도 냉면 먹을래” 라고 겨우 말했는데 엄마가 “왜~~ 너는 엄마랑 밥이랑 된장찌개 해서 먹자 엄마는 그게 더 맛있더라” 라고 하시면서 안 시켜주시는거에요...

그래서 너무 먹고싶어서 여동생거 한 젓가락 먹어도 되냐고 허락 받았는데 여동생이 “아 왜 내 거 먹어!!!” 라고 불같이 화를 내길래 진짜 3가닥 정도만 집어먹고 그냥 밥이랑 고기 해서 먹었어요.. (남동생 거는 왜 안 먹었냐면 집 가서 성장기 남자애 음식 뺏어 먹으먼 어떡하냐고 잔소리 들을까봐에요..)

그뒤로 10번 정도 더 고기집에 갔는데.... 문득 왜 나는 못 먹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써보게 됐어요..

엄마가 냉면 3그릇 시켜주시기에는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니까 첫째로서 참아야 하는건가요..? 아니면 자식도 덜 아픈 손가락이 있다던데 그게 저인가요?
추천수34
반대수5
베플00|2025.09.29 12:18
아이고.. 먹는 걸로.. 서운했겠어요ㅠ 애 셋이니 사실 돈문제도 있겠지만 둘째, 셋째는 엄마의 설득에 안 넘어오는 애들이고 첫째가 엄마 말을 잘 수용해주는 착한 심성이여서.. 엄마가 별 악의없이 첫째한테만 강요 아닌 강요를 한 거 같아요. 앞으론 정확하게 말하세요. 엄마, 나도 냉면 한 그릇 다 먹고 싶고, 나만 차별 받는 기분 들어요!라고요~ 글쓴이도 마냥 착하게 굴지 말고.. 가끔씩 이기적으로 요구하세요. 착한 아이기만 하면 손해보는 일도 생겨요. 그래도 이런 귀여운 투정하는 게.. 참 예쁘네요^^
베플ㅇㅇ|2025.09.28 22:54
님은 몸 사리고 말을 들어먹을 거 같으니까 그런 거예요. 저도 집안이 넉넉치 않아서 지레 요구 안 하고 그랬는데 사실 그중에는 동생이 요구했을 때 너무나 매끄럽게, 아무 문제 없이 받아들여졌던 일이 있어서 ‘말하면 되는 거였어?’ 그런 기분에 오랫동안 앙금이 남기도 했거든요. 세 명 다 성장기 청소년이고, 된장찌개는 어머니께서 맛있어하는 거지 님이 거기서 먹고 싶은 건 아니잖아요? 동생들도 먹은 냉면 나만 못 먹어 봤으니까 사 달라고 해서 먹어 보세요. 맛없으면 다음에 안 먹으니까 돈이 굳고 맛있으면 나중에 또 사 달라든 알아서 사 먹든 하면 되지요. 그리고 10번 더 고깃집? 진짜 넉넉하지 않은 집은 외식 가서 사이드는커녕 외식 자체가 거의 없습니다ㅋㅋㅋㅋㅋㅋ
베플ㅇㅇ|2025.09.29 17:52
말잘듣는 첫째라서 당연히 이해해주겠지하고 무시하는거임. 그냥 이제부터 똑같이 요구하시고 의사 양보 하지마세요.. 동생봐봐요 달라고 계속 하니까 얻잖아요. 쓰니도 달라고 계속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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