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취준생입니다
이런 제가 너무 밉고 속상하고 이렇게 살기 싫고 해서 글 남깁니다
남 탓은 하지 않을게요 오래 생각해보니 이렇게 변화하려 하지 않고 편하게 제 방식대로 산 제 탓인 것 같아요
저는 어릴때부터 어머니의 과한 통제, 과한 보호 속에 살았습니다
애를 너무 잡으면 통제가 되는게 아니라 부모한테 거짓말 치며 엇나간다고 하잖아요 완벽한 사례가 바로 저에요 공부는 엄청 시키는데 하는척만 하고 쥐뿔도 안했어요
가정환경도 별로 좋지 못했어요 아버지는 툭하면 집을 나가서 몇개월 심하면 몇년동안 돌아오지 않으시고 어머니와 만나면 크게 싸웠어요(통제형 엄마와 회피형 아빠… 최악의 만남이죠) 집에 모은 돈도 별로 없고요..
이런 환경 속에서 저는 감정을 거의 표현하지 못했어요
스마일 증후군이라고 하죠? 힘든 일이 있어도 속으로 썩히고 그냥 웃고 넘기고 참고 엄마가 하소연을 하든 화를 내든 누굴 욕을 하든 그냥 들어주기만 했어요
저절로 친구들은 비슷한 애들로만 만나게 됐어요
집착이 심하고 욕심이 많고 통제적인 애들이요…
그런 애들은 만나다가 제가 너무 힘들어지면 일방적으로 손절을 했어요
사실 그 친구들도 제가 그런식으로 받아주니까 그렇게 했던거지 다른 애들이랑도 잘 어울렸울거에요
취업을 준비하며 이런 문제회피 갈등회피 성향이 심해지면서 이제 그냥 친한 친구가 연락이 와도 답장을 하는데 주저하게 돼요
심지어는 카톡 알림이 계속 뜨면 손으로 알림을 가려요
사람과의 관계가… 특히 깊은 관계가 너무 힘들어요
자존감도 낮아서 제가 하고싶은게 있어도 잘 못할까봐 시도조차 못해요
그리고 억울하거나 화나는 일이 있어도 혼자 울고 제탓을 하고 맞서질 못해요
저는 어떻게 살아가야하죠?
이제 모든 것을 회피하고 싶어요 작은 단칸방이라도 좋으니 거기에 혼자 들어가서 아무도 만나지 않고 아무런 상황도 마주하고 싶지 않아요
점점 게을러지고 나태해지는 제 모습이 너무 싫어요…
과거 제 삶을 탓하며 안주하고 싶지 않지만 그동안 살아온 삶이 너무 억울하고 이렇게 된 제가 너무 싫어요 바뀔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