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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받은 상처 때문에 가족들을 보기 싫은데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

ㅇㅇ |2025.10.02 10:42
조회 17,400 |추천 86

+추가)
많은 분들이 써주신 댓글 하나하나 잘 읽어보았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진 돈 달라는 소리는 안 합니다.. 그런 소리해도 저는 수도권에서 자취 중이라 제 앞가림하면 남는 돈이 없어서 주지도 못하고 아까워서 줄 생각도 없습니다. 공통적으로 말씀 해주신 돈 주지 말라는 것 마음에 잘 새겨서 절대 당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연 끊으라는 말.. 저도 그러고 싶지만 현실적으로는 당장 그러기가 쉽지 않습니다ㅠㅠ 그래서 최소한의 연락만하고 얼굴 보는 횟수도 최대한 줄일 생각입니다. 앞으로는 이 세상에 저 혼자뿐이라 생각하며 단단해지고자 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의 조언과 위로 힘이 되었습니다. 긴 연휴동안 행복하고 무탈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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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테고리를 제일 많이 보시는것 같아서 결시친에 씁니다 방탈 죄송합니다.. 쓴소리, 조언 많이 해주셔도 돼요.. 편의를 위해 반말로 쓰겠습니다

나는 3살 때 부모님이 이혼해서 할머니 손에서 컸어
아빠는 일용직으로 일한다는 핑계로 나를 제대로 돌보지도 않았고 같이 놀러간 기억은 한 번 정도고 아빠랑 같이 잔 기억도 없어

그래서 8살까지는 할머니랑 살았는데 그때부터 욕을 달고 사셨어 **년, *같은 년 이런 말은 기본이고 내가 낯가림 심해서 처음 보는 할머니 친구네 가면 할머니 다리에 매달리고 있었거든 근데 그게 답답했는지 사람들 앞에서 날 바닥에 내팽개치기도 했어

9살부터는 작은고모네서 살았는데 고모랑 고모부가 밤마다 싸우고 가끔은 나한테 화풀이도 했어 그러다 10살부터 14살까지는 큰고모랑 살았는데 빚 문제로 야반도주하면서 또 갈 곳이 없어져서 15살 때부터는 다시 아빠랑 할머니랑 살게됐어 아빠는 집 문 열어놓고 담배 피워서 집안에 냄새가 진동했어 내가 뭐라 하면 욕하면서 내 방 들어와서 담배 피우고 옆에서 할머니는 더 펴라 이러시고… 할머니는 매일같이 쌍욕에 내가 대들면 거실 바닥에 침 뱉기도 하고 내 손도 깨물고 심지어 화 못 참고 칼 들고 달려든 적도 있었어

고등학생 땐 성추행을 당해서 고소했더니 변호사가 천만 원 정도면 합의하는게 좋다고해서 집 형편 때문에 결국 합의했거든 근데 그 돈은 내가 한 번도 못 봤어 성인 되고 나서 물어보니 큰고모가 빚 갚는다고 가져갔고 나머지는 코로나 때 본인들 생활비랑 내가 대학 자취할 때 한 달에 50만 원씩 보내준다고 다 썼대 고맙다고는 내가 맨날 했는데 정작 이거 니 돈이야 라는 말도 없었어

그래도 대학 졸업 전에 취업에 성공해서 진짜 지옥에서 벗어난 기분이고 여유가 좀 생기니까 사진도 없고 얼굴도 한 번 못 본 엄마라는 존재가 궁금해서 직접 찾기로 했어 이 얘기를 들은 아빠가 전화가 와서 한다는 말이 “니 엄마한테 양육비 달라고 해라” 이거였어 그래서 내가 “그런 얘기를 내가 어떻게 하냐 아빠가 해라“ 하니 원래 그런 말은 내가 해야 하는거래.. 지금까지 크면서 학원비나 옷 이런것도 고모들이 날 키우면서 내주고 아빠라는 사람은 내면, 경제적 측면에서 다른 아빠들이 자식한테 해주는 반도 안했으면서 나한테 이런 말을 하는것도 충격이였어

그리고 웃긴 건 이제 와서 할머니가 애틋한 척 일주일에 한 번씩 연락을 해오고 왜 먼저 연락 안하냐고 우는 소리 한다는거야 솔직히 나는 가족들 보기도 싫고 왕래도 안하고 싶은데 내가 이상한건가… 주변에 친구들도 없다 보니 이런 얘기를 털어놓을 사람도 없고 조언 구할 사람도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추석이 다가오니 생각이 많아지네…

추천수86
반대수2
베플ㅇㅇ|2025.10.02 15:09
이제 등골 뽑아보려고 빨대를 들 타이밍인거지. 절대 돈 주지마라.
베플남자ㅇㅇ|2025.10.02 16:38
애비. 할머니. 친척들 모두 무조건 차단하고 집에 가지도 말고. 아예 블구대천의 원수라 생각하고 너만을 위해서 살아. 그 힘든 시간을 견뎌낸게 정말 대단하다. 그리고 나중에 결혼하더라도 절대로 연락해서 모시지 말고. 맘 약해지지않게 단단히 먹어.
베플ㅇㅇ|2025.10.02 14:40
근데 부모들은 왜 시간 지나면 본인 객관화가 안되는지 모르겠음. 내가 부모 손 필요할때는 방치하고 버려놓고는 이제와서 뭐 전화를 자주 안한다느니 방문을 자주 안한다느니 본인들이 나 어릴떄 어떻게 했는지 진짜 기억이 안나나ㅋㅋㅋㅋㅋㅋ 내가 지금 연 끊지 않고 최소한의 도리는 하고 하는건 내가 착한사람이라서 인건데 저렇게 말할때마다 진짜 연끊고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짐.
베플남자ㅇㅇ|2025.10.02 15:09
속 좁은거라고 하면 저딴걸 가족이라고 계속 보려고? 결론은 하나 아닌가?
베플ㅇㅇ|2025.10.02 19:21
무시하고 쌩까. 난 손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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