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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라는 호칭이 욕이 되어버린 이유

안토니오킴 |2025.10.14 22:26
조회 391 |추천 0

 

'아줌마' 라는 호칭이 욕이 되어버린 이유 :

'아줌마' 는 '아주머니' 의 줄임말로써, '아주머니'를 친근하고 다정한 마음으로 호칭하는 명사名詞 이다. 또한 '아줌마' 는 '아주머니' 의 낮춤말.이기도 한데, 낮춤말이라고 해서 비하의 의도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허물없고 정감있는 대상으로 불리는 호칭이었다. 그럼에도, 근래에 들어 진짜로 '아줌마' 가 되어버린 여성들은 '아줌마' 는 나이든 여성을 업신여기거나 혐오하는 표현.이라고 이구동성으로 외치면서, 이는 '할머니' 를 '할망구' 로 얕잡아 부르는 것과 똑같은 작태로 간주해 버리고 있다. 참으로 개탄스럽다.

물론 그동안 '아줌마' 라는 존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그리 좋지만은 않았던게 사실이다. 1970년대 까지만 해도 '아줌마' 는 다소 억척스러운 이미지로 묘사되기는 하였으나, 그 이면에는 성품이 어질고 너그러우며, 그리 까다롭지 않은 어머니와 같은 인상으로 조명되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1980년도에 이르러 페미니즘.이 본격화되면서, 나이든 여성들은 더이상 현모양처가 아닌 안방마님으로 등극하였고, 자신들의 강고한 권한을 알게 된 그들은 잡안팎을 불문하고 나부대다가, 결국 세간 사람들의 논총을 받기에 이르렀다.

그때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아줌마' 라는 단어는 수다, 무식, 몰염치, 이기주의.의 표상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2000년대 초반에는 '김여사 시리즈' 가 인터넷 공간에서 유행처럼 번지면서, 운전이 미숙하고, 일방통행로에서 역주행을 하거나, 주차장에서 갓길주차를 하는 등의 민폐를 끼치는 아줌마를 풍자하는 각종 게시물이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생각컨대, 여성운전자는 객관적으로 운전에 서툴고, 이러한 사실은 통계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교통지옥이 일상화가 되어버린 오늘날에는, 민폐까지 끼치는 여성운전자를, 단지 운전이 미숙하다는 이유로 배려까지 할 운전자는 거의 없을 것이다.

'김여사 시리즈' 에 더하여 최근에는 '맘충' 이라는 속어까지 등장하면서, 전업주부들은 육아를 혼자만 하는게 억울하다고 주장하며, 속칭 '독박육아' 라는 저속한 말까지 만들어 사회생활에 지친 남편들에게 '공동육아' 를 강요하고 있다. 그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애를 키우는 엄마' 가 마치 상전이라도 된 것인양, 공공장소에 모인 여러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거나, 자기 자식의 막가파식 행동을 방조하며 주위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그런 행태에는, 마땅히 도덕적인 잣대를 들이대어 비난의 불화살을 날려버려야 한다.

상기 사례들을 참작할 때 '아줌마' 라는 단어는 아줌마들 스스로가 비하시킨 것으로 단정해도 전혀 이상할게 없다. 어쨋든 나이든 여성들이 스스로 비하시킨 '아줌마' 라는 실체에 대하여, '아줌마.라고 부르는 것은 곧 여성혐오' 라는 그들의 궤변보다, 아줌마.들의 갖가지 비상식적인 행태에 대한 세간 사람들의 비판여론이 더 우세한게 사실이다. 이제는 몰지각한 아줌마.들의 비행을 일일이 가려내어 따지고 싶지도 않다. '아줌마' 라는 정감어린 호칭이 욕이 되어버린 지금에 와서는, '아줌마' 라는 단어 자체만으로도 그들의 비행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비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P.S :
내 사견으로는, 이미 나이가 들어 젊음을 잃고 이른바 '시든 꽃' 이 되어버린 자신들에게 자멸감을 느낀 나머지, 그 자멸감이 히스테리hysterie 로 변질되어 여러가지의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표출되는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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