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결혼한지 1년9개월 되었습니다.
연애 2개월쯤부터 결혼준비를 했었구요.
속도위반은 아니에요.
나이는 저는 30대중반이고 남편은 후반입니다.
결혼전에는 너무 잘 맞고 의지할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결혼을 결심 했었어요.
유머있고, 책임감 있고
그래서 공황쟁애 약을 먹는다는 것도
안좋은 자영업을 했다는 것도 다 상관 없었어요.
지금 현재만 본다면 지금 나한테 보여주고 있는 모습만
변함이 없다면요.
최근 공황장애약을 줄이려고 약을 바꿨는데
그 때부터인지 모든거에 예민해 하고
화내고 본인의 화 와 스트레스를 주체하지 못 하더 군요.
저는 제가 남편을 대하는 태도 나 말투를 고쳐야 되는지
그리고 상처 받는게 너무 함들어서 공공상담센터를 다녔어요.
4회정도 부부도 같이 받을 수 있는데 남편 회사가 연차를
못 내는 곳이라 저만 다녔고요.
다니면서 남편도 제가 상담다니는걸 의식하고
이야기하면서 본인 감정조절에 좀 더 신경쓰고
노력하겠다고 했었는데
최근 저희 친정부모님이 아프셔서 급히 응급실과 대학병원
입원해야하는 일이 있었어요.
제가 일을 하고 있어서 남편이 응급실과 대학병원 하루 간병을
해줬고, 그 이후에는 집에서30분 거리 되는 곳이라
엄마와 제가 간병 교대할때 도와줬고요.
그러다가 어제 제가 쉬는날이 되고
온몸이 추우면서 힘이 없더라고요.
하루종일 누워만 있었어요.
몇번 남편의 전화에 힘없고 말할 기운도 없고
김밥먹고 누워있다고 대답했죠.
일끝나고 운동갔다 와서는 누워있는 저를 보면서
아무말도 안하더라구요.
오기전에 시킨 배달음식을 같이 먹고 있는데
몇일전에 이야기 했던 대출이 생각나서
남편에게 "@@@@ (대출이름) 말이야 "
남편:"그게 뭐야?? "
나 : "저번에 이야기 했던 대출"
남편 : " 앞 뒤 다 잘라먹고 말하는 것 좀 고치라니까 "
"몇일 전에도 그러고 또 그러네 사람 미쳐버리게 진짜"
젓가락을 식탁에 쾅쾅 찍더라고요.
저는 어이없는 표정을 했죠.
그리고는 남편이 먼저 못살겠다고 그만 살자고
하면서 친정부모님 아플때 제 남동생이 한게 없다면서
자기한테 사과해야된다고
장모님도 짜증난다고
욕하면서 퍼붓길래
저도 저랑 같이 살기 싫다는 사람 어떻게 하고 싶지도 싫어서
저도 그만살자 했습니다.
그리고는 화장실에서도 울고, 안방에서도 우는 동안
남편은 짐을 싸더라고요
내일 나가겠가면서
그러더니 한 5시간 뒤쯤 제가있는 안방에 와서는
미안하다고 진심이 아니였다고
저 대답안했어요.
그 말에 바로 화해하거나 사과 받아주고 싶지도 않고
무릎꿇고 사과하고 부부상담을 받는다면 생각해 보겠지만
다 안한다면 저도 이혼 하려고요.
그러더니 지금 아침에 카톡으로 서류 준비해 놓으라네요.
와;;;
아이도 없고, 갑자기 분노조절장애 부리는거 어떻게
다 받아줄지 생각한다면 이혼이 맞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