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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이혼하자고 하네요.

쓰니 |2025.10.21 10:08
조회 24,066 |추천 3
저희는 결혼한지 1년9개월 되었습니다.
연애 2개월쯤부터 결혼준비를 했었구요.
속도위반은 아니에요.

나이는 저는 30대중반이고 남편은 후반입니다.
결혼전에는 너무 잘 맞고 의지할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결혼을 결심 했었어요.
유머있고, 책임감 있고

그래서 공황쟁애 약을 먹는다는 것도
안좋은 자영업을 했다는 것도 다 상관 없었어요.

지금 현재만 본다면 지금 나한테 보여주고 있는 모습만
변함이 없다면요.

최근 공황장애약을 줄이려고 약을 바꿨는데
그 때부터인지 모든거에 예민해 하고
화내고 본인의 화 와 스트레스를 주체하지 못 하더 군요.

저는 제가 남편을 대하는 태도 나 말투를 고쳐야 되는지
그리고 상처 받는게 너무 함들어서 공공상담센터를 다녔어요.
4회정도 부부도 같이 받을 수 있는데 남편 회사가 연차를
못 내는 곳이라 저만 다녔고요.

다니면서 남편도 제가 상담다니는걸 의식하고
이야기하면서 본인 감정조절에 좀 더 신경쓰고
노력하겠다고 했었는데

최근 저희 친정부모님이 아프셔서 급히 응급실과 대학병원
입원해야하는 일이 있었어요.
제가 일을 하고 있어서 남편이 응급실과 대학병원 하루 간병을
해줬고, 그 이후에는 집에서30분 거리 되는 곳이라
엄마와 제가 간병 교대할때 도와줬고요.

그러다가 어제 제가 쉬는날이 되고
온몸이 추우면서 힘이 없더라고요.
하루종일 누워만 있었어요.
몇번 남편의 전화에 힘없고 말할 기운도 없고
김밥먹고 누워있다고 대답했죠.

일끝나고 운동갔다 와서는 누워있는 저를 보면서
아무말도 안하더라구요.
오기전에 시킨 배달음식을 같이 먹고 있는데
몇일전에 이야기 했던 대출이 생각나서

남편에게 "@@@@ (대출이름) 말이야 "
남편:"그게 뭐야?? "
나 : "저번에 이야기 했던 대출"
남편 : " 앞 뒤 다 잘라먹고 말하는 것 좀 고치라니까 "
"몇일 전에도 그러고 또 그러네 사람 미쳐버리게 진짜"
젓가락을 식탁에 쾅쾅 찍더라고요.

저는 어이없는 표정을 했죠.

그리고는 남편이 먼저 못살겠다고 그만 살자고
하면서 친정부모님 아플때 제 남동생이 한게 없다면서
자기한테 사과해야된다고
장모님도 짜증난다고

욕하면서 퍼붓길래
저도 저랑 같이 살기 싫다는 사람 어떻게 하고 싶지도 싫어서

저도 그만살자 했습니다.

그리고는 화장실에서도 울고, 안방에서도 우는 동안

남편은 짐을 싸더라고요
내일 나가겠가면서

그러더니 한 5시간 뒤쯤 제가있는 안방에 와서는
미안하다고 진심이 아니였다고

저 대답안했어요.
그 말에 바로 화해하거나 사과 받아주고 싶지도 않고

무릎꿇고 사과하고 부부상담을 받는다면 생각해 보겠지만

다 안한다면 저도 이혼 하려고요.

그러더니 지금 아침에 카톡으로 서류 준비해 놓으라네요.

와;;;

아이도 없고, 갑자기 분노조절장애 부리는거 어떻게

다 받아줄지 생각한다면 이혼이 맞는거겠죠?

추천수3
반대수71
베플ㅇㅇ|2025.10.21 13:58
자기 감정 조절 못하는 사람하고 이혼 당연해야죠. 그런데 님 남동생은 왜 간병 안한건가요. 멀리 있어도 연차 쓰고 하면 되는건데 왜 님 부부가 다 독박 쓴건지 이해 불가네요.
베플|2025.10.21 16:33
근데 첨부터 저번에 얘기했던 xx대출말이야 하면서 얘기하면 될껄, 그 대출 이름자체가 마이너스통장 마냥 누구나 알수있는 그런게 아닌거면 그런식의 대화는 짜증나긴할듯. 상대방은 늘 되물어야하니까, 지금껏 얘기하던 내용이면 모를까 며칠지나 앞뒤잘라먹고 알맹이만?
베플ㅇㅇ|2025.10.22 00:16
저거는 님이 어쩔 수 있는 영역이 아닌지라.. 같은 기혼으로서 웬만하면 솔루션을 드리고 싶은데 정리하시는 쪽이 옳을 것 같습니다. 사람하나 보고 순수하게 시작한 결혼생활이라 더 억울하실거 알지만 이렇게 살다간 쓰니님도 공황장애 약 드실날이 머지 않은 것 같아요. 서로가 서로답게 서로일 수 있게 행복을 빌어줄 타이밍인 것 같습니다. 쓰니님의 행복과 평안을 빕니다. 누려 마땅한 것들을 마땅히 누리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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