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그릇을 그대로 내버려 두라.
냉장고 야채칸 셀러리가 썩게 두고
주방 바닥에는 땟자국도 굳게 두어라.
토스터기 바닥의 검은 부스러기는 그대로 두고,
금이 간 그릇은 버려라.
깨진 잔은 고치지 마라.
아무것도 덧대지 마라.
꿰매지 마라. 옷핀을 사라.
단추 하나도 다시 달지 마라.
바람이 제멋대로 하게 두어라.
그다음에는 흙이, 먼지처럼 스며들게 두어라.
그다음에는 죽은 존재들이
소파 아래서 회색 먼지처럼 밀려오게 두어라.
그들과 이야기하라.
그들이 환영받고 있음을 말하라.
퍼즐 조각을 모두 보관하지 마라.
인형 신발을 짝지어 두지 마라.
누가 누구의 칫솔을 쓰는지,
무엇이 짝이 맞는지 걱정하지 마라.
오직 하나, 단어와 단어,
혹은 생각과 생각만 서로 이어지면 된다.
진실한 것을 좇아라—먼저
무엇이 진실한 것인지 결정하고
그것을 온 마음을 다해 추구하라.
그 마음,
네가 청소해야 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 그곳,
야성적인 기억들로 가득 찬 그 옷장 서랍.
종이 클립, 나사못들,
보관해둔 아기 때의 이빨을 구분하지 마라.
우리가 또다시 저녁으로 시리얼을 먹는다 해도
걱정하지 마라.
전화는 받지 마라, 결코.
무엇이 부서졌다고 울지도 마라.
냉장고 안, 열어보지 않은 음식 그릇 안에는
분홍 곰팡이가 자랄 것이다.
새로운 생명 형태를 받아들여라.
그리고 죽은 존재들과 이야기하라,
그들은 방충망을 지나 흘러들어와
음식 병과 책 위에 천천히 쌓인다.
우편물을 쓰레기통에 넣어라. 읽지 마라.
아무것도 읽지 마라.
다만 너와 너의 체험 사이에 가로막는
단열재를 파괴하는 것,
혹은 무너뜨리는 것,
혹은 부숴버리는 것,
혹은 네가 ‘필연’이라 부르는
이 속임수를 산산이 깨뜨리는 것만 읽어라.
아무것도 치우지 말라 ,
Louise Erdrich, 《Original Fire》 중 … (옮긴 글.)
- 좋은 글…
[ 참고 사항으로 봐주세요...]
PS...1
댓글은...
본인의 제대로 된 닉네임(아이디)으로 사용해 주세요...
(자주 바꾸는 아이디는 금물...왜냐면 인터넷은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곳이라 자신의 이름표?가 없다면
누가 누군지를 알 수가 없어서요...)
PS...2
인터넷 세상이라 해서 아무에게나 이유 없는 욕설이나 쓰레기 발언을 해도
무방하다란 생각 등을 자제 합시다...
인터넷 세상이라 해서 한 사람으로서의 기본적인 예의나 예우를
무시해도 된다는 생각 등을 자제 합시다...
인터넷 문화...(대한민국 15년?이상) 이제 좀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ps...3
댓글은...
(어떤 책에 좋은)글 귀에 대한님들의 생각만 몇 자 적어주십시오...^^
억지로 댓글을 남기실 필요는 없는 거니 말입니다.
싸이월드 시절부터 해서 네이트로 바뀌고 나서도 계속 좋은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정정 : 언 20년?이상 지난 것도 같고 그러네요^^)
제 나이를 밝히는 것은 종종 댓글이나 쪽지로 묻는 분들이 계셔서 이제와 밝히는 것을
이해해주시고요...잘 좀 봐주십시오... ^^
언 10년을 해온 제가 좋아 이렇듯 좋은 글이나 지하철을 가다 벽에 괜찮은 글이
적혀 있으면 메모를 해두었다 가끔씩 올릴 때도 있고 합니다...^^
( 앞으로도 계속 괜찮은 글이나 좋은 귀감이나 감동 글이 있으면 올리려 하니
잘 좀 봐주십시오...^^)
[ 저는 도배 하지 않습니다...하루에 하나의 텍스트만 올립니다...밤 12시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