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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얘기를 조심스럽게 털어놓아봅니다

쓰니 |2025.10.28 12:33
조회 156 |추천 0

혹시 글이 문제가 된다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네이트판에 새로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고2(08) 여고생이에요.
다른 친구들에 비해 발달이 좀 느린 편이에요.
ADHD랑 우울증은 고1 중후반쯤에 진단 받았어요.
어릴 때부터 있던 증상들을 분석해 봤을 때
지금 경계선 지능 & 지적장애 & 경미한 자폐 살짝 의심 중이긴 한데
확실하게 진단은 받지 않아서요.
이러한 병력을 핑계로 삼거나 그러지는 않을게요.

정말 오프라인 성범죄, 디지털 성범죄, 그루밍 등등
성과 관련하여 이것저것 일들이 정말 많았어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수많은 일이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 가해자(라고 하기엔 애매하지만) 남성 분들은
제가 좀 어리버리하고 발달이 느린 걸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해요.

자세하게는 말 못하지만
아마 유포됐을 거예요... (어떤 건지는 대충 짐작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제가 다 잘못해서 그런 생각이 들어서 괴로운데
이상하게 멀쩡해요.
"이게 범죄인가?", "내가 100프로 잘못한 거지, 그 사람들이 잘못한 거라고?"
이런 생각이 들어요.

소위 말하는 '피해'를 입어도 저는 그게 뭐가 문제인지 몰라서
또 하고, 또 하고... 그러다 보니 오랫동안, 여러 사람에 의해 피해를 입게 되었어요.

지금은 채팅 앱이나 그런 거 싹 다 삭제한 상태이고
그동안 연락하던 사람들 차단도 하고
그냥 평범하게 행복한 척 지내는 중입니다.
아마 wee클래스 선생님이랑 부모님, 담임선생님도
제가 점점 좋아진다고 생각하실 거예요 하하ㅏ..


저는 "성범죄"라는 개념이 이해가 안 돼요...
제가 성범죄 당한 건지 잘 모르겠어요.

조금이라도 이 상황을 극복해보고자 성범죄자에 대해 설명하는 책도 읽었지만 잘 이해가 되지 않아요. 논문도 읽어봤어요.
특히 경계선 지능 여성의 성범죄 피해 관련 논문을 읽어보니
저한테 해당하는 부분이 많아도 너무 많더라구요 하하...

피해 사실을 부모님에게 알리기도 힘들어요.
부모님에게 알리면 혼날 게 뻔하니까
더더욱 못 알리겠어요.

더 괴로운 건, 저는 정말 제가 느리다고 생각하는데
겉으로 티가 안 나서.. 비장애인처럼 보이니까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는 거예요.

그냥 이 사실을 묻고 조용히 지내고 싶은데
주변 사람들이 제 사진이라도 보게 될까봐 두려워서
하루하루 불안하고 우울하게 지내는 중이에요.

이 세상엔 정말 이해가 안 되는 것 투성이예요.
그 중에서도 크게는 범죄, 좁게는 성범죄가 이해가 안 되네요.
그냥 사람들이 하는 말들도 이해가 안 되는 건 기본이에요.


털어놓을 데가 마땅치 않아서
여기에 몇자 끄적여봤어요.

저한테 비난을 하셔도 됩니다..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셔도 되구요..
댓글 한두마디라도 달아주시면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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