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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으로 이사간 시가..

콩이 |2025.10.29 00:26
조회 49,506 |추천 43

결혼 12년차 며느리입니다..
차로 10분거리 사시던 시부모님들이 30분거리 주택을 사셔서
이사가신 지 5년 됐어요
워낙 모임도 좋아하시던 분들이 코로나 시국에 모임제한도 있고
갑갑하셨는지 마당과 지하실있는 주택을 사셔서 행복하게 지내세요
마당엔 사시사철 예쁜 꽃들과 지하실엔 노래방 기계까지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무슨 펜션온 것 같고 좋았어요
두 분은 돌아가실 때까지 살고 싶어하시는데 집 돌보시는 모습도
너무 좋고요 다좋은데


제가 원래 캠핑도 선호하지 않는 탓인지..
시가 한번가면..

상추뽑기부터 시작해서 그날 먹을 상 차리는데 온 식구가 들러붙어서 1시간 이상 걸립니다. 남자 여자 가릴 것 없이 다해요
남자들은 땀 뻘뻘 흘려가며 고기굽고..
저한테 설거지 요리 안시키세요
근데 뭔가 먹기도 전에 지쳐요

테이블 옮기고(그날 날씨에 따라 마당에서 먹기도 하고 지하에서 먹기도 하고) 이것저것 음식 날라 배분해 등등
준비과정부터 3시간은 지나야 식사가 끝나요

그렇다고 어른들도 다하시는데 저만 안할수도 없고

저도 주말에만 쉬는데..솔직히 간단히 먹고 후딱 치우고
이야기를하던지 쉬고싶은데 먹는 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쓴달까요


그래서 생신때는 일부러 근처 좋은 식당 예약해서 모시고 가봤어요
근데 뭐든 집에서 구워먹는 고기만 못하다고..
왠만하면 집에서 먹자 하세요.. 돈이 안드는 것도 아녜요 인간적으로 고기사갑니다

돈은 돈대로 쓰고 노동은 노동대로 하고..
그래서인지 남편도 요즘 먼저 가잔 말을 안해요 ㅋㅋㅋㅋ
본인이 제일 힘든 거 하거든요ㅠㅠ ㅋㅋ


솔직히 진짜 주말마다 바쁘기도 했지만
일정없는 주말이 생겨도 시가는 가면 또...
하는 마음에 안가게 되는 거 같아요ㅜ


그냥 덜 가는 방법말곤 없을까요...
참고로 친정은 식당 외식하거나 배달시켜먹고 끝이에요
넘나간단ㅜㅜ
추천수43
반대수90
베플ㅇㅇ|2025.10.29 10:08
어우 남녀노소 다같이 하고 남편이 제일 힘든거 한다고하니.....며느리 부리려는 그런건 아닌거같고. 그냥 다들 파워E같은데 I인 입장에선 보기만해도 진빠지네........저거 다녀오면 파워I들은 골골대며 앓아누움. 어떻게아냐고? 나도알고싶지않았다......그래서 가끔 출장이나 강의 일정 잡기도함. 그게더 덜힘들어서.....
베플ㅇㅇ|2025.10.29 10:45
마당 바베큐도 딱 ㅜ1년 넘어가니 귀찮고 힘들어서 못해먹겠던데 5년짼데 그걸 아직 하고있는거면;;;;;; 그분들은 못말림
베플|2025.10.29 09:23
사람많은거 기빨리고 집에서도 하기싫은 음식을 시가에 가서 그것도 갈때마다 3시간씩 준비한다고? 나는 안먹고 안가련다~!!
베플남자ㅇㅇ|2025.10.29 11:36
나같아도 안감. 그냥 남편한테 피곤한데 가지말자 하시고 가지마세요. 그래도 뭐 다행히 불러내서 일을 빡시게 시키는 집안은 아닌거같은데 부모자식간에도 쉬는시간은 존중해줘야지
찬반남자ㅇㅇ|2025.10.29 13:17 전체보기
키워 먹으라는것도 아니고 다 키워놓은거 따먹으라는데도 힘들다고 하면 참 할말 없네. 그분들은 자식들 따먹는거 보는것만으로도 즐거울텐데 그것도 싫다하면 자기들끼리 해야겠지 ㅠㅠ. 고기는 숫불에 밖에서 구워 먹어야 제맛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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