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소현이 안면인식장애를 앓고 있는 사실을 언급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938회에는 정관용, 박소현, 이재율, 빌리 츠키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박소현은 "라디오 DJ를 오래 할 수 있었던 건 건망증 덕분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깜빡깜빡하고 기억을 잘 못하는 편이지 않나. 생활 속에서는 불편한데 방송할 때는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며 "20년동안 진행하면 오는 사연이 다 거기서 거기인데 읽을 때 기억이 안 나니까 항상 새롭게 할 수 있다. 늘 새롭게 읽으니까 청취자들이 진정성을 안다. 환자라고 할 정도인데 건망증이 약이 될 때가 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김국진은 "밖에서 보는데 10m 밖에서는 못 알아보다가 1m에서 알아보더라"며 거들었다. 이에 박소현은 "안면인식장애가 있어서 (그렇다)"며 "오래 방송한 게 기적"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앞서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건망증과 안면인식장애 등과 관련한 건강 이슈를 언급한 바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사람들을 잘 기억하지 못해 사회생활이 힘들다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세 번이나 호흡을 맞춘 라디오 PD를 기억 못 하는가 하면, 초면인 정형돈에게 여러 번 본 것처럼 반갑게 인사했다고 전했다.
이에 박소현은 "사실은 방송 일이 그렇게 적성에 맞지 않는다. 운이 좋아서 드라마 캐스팅도 됐고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아서 프로그램을 한 것"이라고 고백했다.
사진= TV리포트 DB, MBC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