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5살 아들키웁니다.연애를 오래하고 결혼했고 남편이 저보고 변했다고 속상하다고만 하는데 너무 힘드네요.남편은 직장도 다니고 퇴근하면 투잡으로 사업도 운용하고 있습니다.그럼에 집안일과 육아는 제가 다 하고 있고 남편은 아이와 평일 1시간 30분가량 놀아주는게 육아의 전부네요. 출퇴근시간 또한 동일해서 제가 요리,설거지, 그리고 자기전 씻을 때 아이봐주는게 1시간 30분 정도구요...
남편도 본인이 인정했습니다. 사업이라는게 몸이 힘든 게 아니고 정신적으로 힘든거라구요.저는 육체적으로 힘든 것 인지는 하고 있답니다.그런데 자꾸 저한테 자기 얘기를 들어달라고 졸라요.......
솔직히 저 변한 거 맞아요. 연애때야 당연히 제가 바라보고 있는 사람은 남편 하나뿐이니 무슨얘기 인들 다 받아주고 다 끌어안아주었죠... 그런데 지금은 아이가 있잖아요..우리 가족의 인생이 달린 문제나 중요한 금융문제, 혹은 남편이 심적으로 너무 우울해서 저한테 기대고싶거나 그런 상황이면 저를 붙잡고 대화하는거 충분히 들어줄 수 있어요.
중요한 얘기냐고 물으니 중요한 얘기라고 해서 잠오는 것도 참아서 얘기 들어보면100중 99는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한 한탄"내가 조금만 더 이렇게 했으면 10만원 더 벌 수 있었는데, 자기는 어떻게 생각해?"
혹은 "내가 이번 사업을 이렇게 방향을 바꿔볼까 하는데 자기는 어떻게 생각해?"저는 남편이 하는 사업에 대해 잘 몰라요. 어느정도 인지는 하고 있으나 계산도 빠르고 경제에 빠삭한 남편의 생각을 제가 따라갈 수가 없어요..
또 혹은 "자기야 앉아봐봐, 지금 우리 경제상황을 알려줄께" 하면서 본인 사업운용 현황이랑 월급 정리된거, 경제상황 이런걸 알려주는데....돈관리를 남편이 하면 전 남편이 알아서 잘 해올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솔직히 제가 집안일 하면서 "자기야 이리와봐, 퐁퐁은 우리 아이를 생각해서 친환경으로 써야되고, 여기 봐봐 물이 튀지? 물이 튀면 이렇게 닦아내야되는거야" 라고 전 말안하잖아요........
남편이 경제를 도맡기로 했으면 그에 따라는 본인이 잘 해결해야된다고 생각하는데,남편은 우리는 부부니 모든걸 공유해야된다고 생각한데요....그런데 전 체력이 없어요 너무너무 힘들어요.아침 7시면 아이와 함께 일어나서 등원할때까지 함께하고 전 출근해서 또 일하고,퇴근하면 집에가서 집안일과 육아를 또 하고 그럼 밤 10시~11시는 되어야 저만의 시간이 생겨요. 그때 전 쉬어야되는데 자꾸 남편은 자기 얘기를 들어달래요.식탁에 앉아 얼굴을 마주보재요. 저한텐 남편과 마주보는 게 일이 되는 것 처럼 체력이 깍여요
아이가 좀 더 자기 스스로를 챙길 수 있을 때, 제가 여유를 좀 찾을 때 까지 기다려주면 좋겠는데, 남편은 "부부는 함께"를 자꾸 강조만 합니다. 자기는 도대체 누구한테 속풀이를 해야되며 누구한테 자기에 대해 공유를 하냐는데..이게 정말 제가 잘못한건가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