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요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 원더독스 매니저로 활동중 골반 부상을 당한 세븐틴 부승관(뉴스엔DB)
[뉴스엔 김범석 기자] 가수 부승관이 진통제까지 투여하며 MBC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 촬영에 임하고 있다. 세븐틴 콘서트 준비와 원더독스 매니저 활동을 병행 중인 부승관은 11월 4일 골반 부상으로 다리를 절뚝이는 모습이 미방송분 유튜브에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양반다리를 못 할 정도라 의료진은 주사요법과 휴식을 권했지만, 일단 진통제와 물리치료로 버티고 있는 상황.
광주여대와 4차전을 앞두고 부승관을 만난 김연경 감독도 “다쳐서 어떡하냐. 볼 줍느라 엄청 뛰어다니고 콘서트 준비도 해야 해 마음이 안 좋다. 진짜 부상 투혼이 따로 없네”라며 친누나처럼 안쓰러워했다. 이에 부승관은 “골반 연골에 이상이 생겼다. 오랜만에 과하게 안무 연습했는데 지금은 저보다 우리 선수들에게 집중해달라.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이날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이긴 14명의 선수도 경기 후 라커룸을 찾은 ‘뿌매니저’에게 몸 상태를 물으며 미간을 찌푸렸다. 선수들은 “아프지 마요. 공 줍고 생수 나르고 코트 __질도 힘든데 시합 내내 큰 소리로 응원까지 해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제작발표회에서 김연경 감독과 포즈를 취한 가수 부승관(뉴스엔DB)스몰토크 중 주장 표승주는 “근데 원더독스 산다고 하지 않았냐”며 뼈 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부승관은 “제가요?”라며 당황한 표정을 지었지만, 선수들이 “세븐틴이 사주면 세븐독스로 프로 창단할 수 있다. 회장님, 구단주님”이라며 계속 바람을 잡았다. 그러자 부승관은 “그럼, 여러분들 앞에서 어깨 좀 펴고 앉겠다”고 받아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V리그 덕후로 유명한 부승관은 스케줄상 여의치 않았지만, 소속사 플레디스를 설득해 ‘신인감독 김연경’에 합류했다. 선수 개개인의 특징과 장단점을 파악해 맞춤형 백업을 해주고 있다. 유난히 땀이 많은 인쿠시를 위해 대형 수건을 별도로 준비해 줄 정도다.
프로 8구단 창단이 목표인 원더독스는 7팀과 맞붙어 4패 하면 해체되는데 현재까지 2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수원특례시청에 이어 다음 상대는 표승주의 친정팀이자 지난 V리그 준우승 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다. 부승관의 최애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