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기간 끝난지 얼마 안된 신입사원입니다.
저는 30살을 먹은 남잔데도 심하게 주변을 의식하고 눈치를 많이 보는 성향에 내성적입니다.
같이 일하는 직원분들은 다 저보다 선배이시구요.
사수는 여자입니다.
사실 남자든 여자든 저 자체가 주변을 많이 의식하는 편이라 뭘 해야 하는데도 멈칫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일이 터졌습니다.
원천세 신고 및 납부까지 해야하는데 오전에 원천세 신고하고 납부서 까지 다 준비해 놓은 상태입니다.
근데 제 사수가 원천세 부장님에게 다이렉트로 결재 올렸냐고 물어보셨는데 저는 이때 사수가 알려줘서 생각났습니다.
바로 죄송합니다. 했고 사수가 바로 자기한테 결재 올리라고 해서 결재 올렸고 제가 급하게 은행 갔다 왔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면 주변을 의식한다.. 눈치를 많이 본다 와는 관계가 없고 내 일을 똑바로 못한 거라 할 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회사에서 업무적인 얘기만 말하거나 이것도 누가 먼저 저에게 물어보는 사람이 없으면 안 할 때도 있습니다.
회사에서 한 마디도 안하고 퇴근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이구요.
수습 생활을 잘하지는 않았습니다.
실수도 있었고(요즘은 초반에 비해 많이 나아졌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수분에게 뭐 물어보러 가는 게 두려울 때도 있고요.(지금도 있어요.)
사수에게 내가 이런 것 까지 알려줘야하나? 라는 말도 들었습니다.(항상 기가 죽어 있으니 뭘 해도 머뭇거리게 됩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고쳐야 하는데 너무 긴장이 되다 보니 물어보러 가는게 이상하게 두려워집니다.
솔직히 수습때 실수도 많았고 회사 생활도 소위 안좋게 한 것 같은데 같은 부서 부장님이 저에게 말해주더군요.
내가 너 사수에게 물어봤거든? 괜찮냐고? 괜찮다고 말해줘서 수습은 어찌저찌 통과한 것 같습니다.
아.. 이상하게 왜이리 눈치가 보이는지 모르겠어요. 심하게 내성적이라 사람 눈을 못 쳐다 보겠습니다.
어느정도로 심하냐면 사수가 저에게 이거 확인하고 도장 찍은 것 맞냐고 물어봤을때도 대답을 해야하는데.. 혼날까봐 대답 못했습니다.. 어찌저찌 넘어갔는데 제가 무례했어요..
모르겠어요 제가 왜이러는지.. 사수포함 같이 일하는 선배님들이 제가 이 회사 그만 둘 것 같다고 생각 할 수도 있을까요?
회사 분위기가 완전 조용하고 이 분위기 자체가 저는 적응이 안되는지 자리를 비우는 상황이 요새 많아졌습니다.
뭐 사람일은 어찌될지 모르는 거라 제가 이직을 하더라도 피해는 주기 싫어서 오늘까지 3일연속 2시간 야근하긴 했습니다.
아직 서툴러서 다 못 끝냈지만 피해는 주기 싫어서 그랬어요.
회사 생활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같은 부서 사람들은 다 좋아요..
사수 말고도 다른 1분도 계시는데 이 선배님도 일 잘알려주시고 제가 같은 것 계속 물어봐도(이러면 민폐지만.) 화 한 번 안내시고 알려주시더라구요.
근데 이 분도 요즘은 저에게 이거 했냐고 물어봐주지도 않으셔서 제가 곧 그만 둘 사람처럼 보여서 그런건지 모르겠네요.(요즘 저도 복합적으로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긴합니다.)
전에는 xx씨 이거 했어요? 이거 오늘까지 꼭 해야해요 라고 메신저로 먼저 물어봐주는 것도 없어져서 제가 회사에서 안 좋게 찍힌건지도 걱정되네요.
회사 생활이 많이 힘들고 불편하네요.. 이런 건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건지 조언좀 얻고 싶습니다.
타 부서 사람들이 저 수습때 했던 말이 있었는데, 제가 근무 같이 하는 부서 사람들 다 좋으신 분이라더군요. 알려준거 못해도 한 마디는 하겠지만 장난식으로 하고 또 알려준다곤 해서 제가 수습 끝났다고 나몰라라 할 사람은 아닌 건 확실합니다.
목소리도 크게 안내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