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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탓인 것으로 하자

차분히 잘 지내고 있는데
오늘 낮 문득

어떤 장면과 생각 하나가 스치면서
너가 평소보다 조금 더 보고싶더라

착각일 거라 생각하면서도
절묘함이 느껴지는 그 장면을
계속 떠올리게 돼

낮디 낮은 확률에 걸어보고 싶은
이 어리석음은

다 지금이 가을이라서겠지

음식점이 가득한 골목길을 지나는데

너도 나도 만족할만한 식당을 보며
너와 내가 가까이 마주앉아
기분좋게 대화나누는 장면을 상상한 것도

지금이 가을이기 때문이겠지

추천수38
반대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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