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이고 올해 결혼했어요. 친구들은 빠르면 10년 전부터 결혼해서 전부 기혼이에요. 대부분 아이가 있어서 자주 못만나긴 하는데 가끔 만나도 결혼 전이나 지금이나 그대로인 친구들도 있고 결혼 전이랑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은 친구들도 있네요.
고등학교 때부터 친한 친구가 특히 그런데 결혼 전에는 제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착하고 순한 친구였거든요. 친구는 결혼한지 10년 정도 되어가고 남편이랑 사이도 좋고 딩크라 애가 있는 것도 아닌데 너무 드세졌다고 해야하나. 언젠가부터 이 친구를 만나고 오면 항상 기분 상하는 일이 생겨요. 말도 너무 세게하고 친정엄마처럼 잔소리에 참견에 .. 제 기준 선넘는다고 생각하는 발언들을 너무 많이 해요. 욕 한마디도 못하던 친구였는데 지금은 매사 너무 공격적이에요. 자꾸 기분 상하는 상황이 생기다보니 연락 텀을 늘리고 있는데 그러면 또 서운해하고.. 결혼 전에 남편 소개해주는 자리에서도 저런 소릴 왜하지? 싶은 얘기들을 자꾸하는데 점점 눈치도 없어지는건지 정말 결혼 전과 딴 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결혼 전이랑 딱히 달라진게 없는 것 같은데 저 친구는 결혼 생활이 힘든걸까요? 좋아하고 정말 친했던 친구라마음이 복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