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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자매 평범한 사람이 부럽다

ㅇㅇ |2025.12.04 18:33
조회 172 |추천 1
나는 20대 중반이고 동생은 20대초반 남동생인데 동생이 조현병임.

근데 성격이 태생적으로 소심하고 내성적이어서 조현병이 나쁜쪽으로 발현되는게 아니라 증상이 심해지면 커텐치고 숨는쪽임.

공부는 손 놓은지 오래됐고 고등학교 간신히 나오고 군면제받고 지금 쿠팡 알바 간간히 하고있음.

조현병 증상인지 아니면 약간의 경계성지능인지 아니면 성격기질인지는 모르겠지만 청결의 개념이 희박함

밖에 나갈때 눈곱도 안떼고 잘 안씻고 나오고 방청소를 도통 안함.
더러운 옷이나 양말 갈아입어야 하는건 삼척동자도 아는 상식인데 어쩌다 만나면 옷에 뭐가 묻어있으니 속이 터짐.

밖에서 말 할때도 들릴락말락 얘기함.
먼가 행동이나 이런게 어벙한 느낌.

취업할만한 능력도,들어가서 버틸 사회성도,의지도 독기도 없음.
좀만 힘들거나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면 회피하는 성향.

동생 본인 입으로 회사들어가더라도 좀 힘들면 그만둘거같다고 얘기함

하는 행동이 뭔가 좀 어딘가 덜떨어져서 정말 솔직히 밖에서 동생이라 만나서 같이 다니기도 쪽팔림.
나이가 비슷하면 서로 생활패턴,관심사가 비슷해서 잘 통할거같은데 우리는 그러질않으니 그냥 외동인 느낌.

주위에서 동생에 대해 물어보면 그냥 대학다닌다고 얘기함

내가 더 제일 화가 나는건 병세가 없고 평범할때도 크게 달라지진않음.
쿠팡계약직하다가 갑자기 그만두고 일본여행 간다고 함.
갈 돈도 부족해서 나중에 갚겠다고하고 30만원 빌려감.
부모님한테도 얼마 빌려갔다고 들음.
갑자기 관두면 어떻게 하냐니까 본인도 생각이 있다고하고 여행갔다 돌아와서 또 백수짓 하고있음.

가끔 아주 먼 훗날 부모님 돌아가실때를 상상해보는데 보통 장남이 상주인데 나는 동생이 상주노릇 못할게 뻔하니 내가 책임져야하니 마음의 준비를 하고있음.
아마 미래의 내 남편이 실질적 상주노릇 할거같음

난 내 미래의 자녀가 외삼촌이 조현병이고 용돈 한번 못주는 사회성인 삼촌노릇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정신이 아득해질때가 있음.

부모님한테도 상처가 될까봐 이런 얘기 못하고 그냥 이런데에 익명으로 털어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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