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창이수 년간 주말에 따로 자주 볼 정도로 친했던 시절이 있고 이후수 년간 결이 안 맞아 사적 연락 줄이다 끊고 거리 둔 시절도 있어요.
그래도 어쩌다 한 번씩 동창 모임은 있어 연은 근근이 이어갔어요. 나이들수록 사회적 회피형 티키타카답게 동창 단체 모임 선 내게 친한 듯 다정하게 다가오기도 함. 이런 관계로 길게 이어졌네요
시간 지나며 모임 왕성했던 동창들은 자녀 일로 바쁘다가이번 해 소모임이 어쩌다 드물게 생김.그때마다 내가 얘도 모임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해 따로 톡 보냈어요. 근데 얘는 일 있다며 계속 안 나옵니다.
얘가 이대로 동창들과 멀어지겠구나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이번 연말 전 내가 '이번 달 주말 0요일에 시간 되니 한 번 따로 볼까?' 하니얘 답변은 '난 다른 ㅁ요일로 시간이 되는데. 그때 맞춰 만나보자' 하네요.
좀 이상하다 느낌 들어 '내가 그 요일은 내년 0월 부터 가능해. 그때 너 편할 때 먼저 연락 줘' 그러니 얘 대답은 '그래 너도 일정 바뀔 때 나한테 연락 줘. 그때 얼굴 보자'이런 식임(원래 양쪽 톡은 다정한 어투 섞지만 내용 핵심만 보자면 이럼)답변도 한 두 시간 후 - 서서히 반나절 걸러 답변.
그간 이번 해 소모임 있다고 내가 매번 먼저 연락해 알려줬더니-내년에도 나보고 연락주라 식 마지막 톡이 의도한 듯 좀 질리네요.
아이고 착한 척 회피형을 내가 괜히 붙잡는 거 같아내가 내년 만나자 연락하지 말고 냅두는 게 맞겠죠.생각해보면 서로 더 친해지기엔 힘든 우정의 한계를 30대에 맛봐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