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결혼 앞둔 사람이 이성 친구랑 단둘이 술… 제가 이해 못하는 게 이상한 건가요?

여우꼬리 |2025.12.09 15:16
조회 195 |추천 0

안녕하세요 여러분,
결혼 준비로 정신없고 행복해야 할 시기에
마음 한구석이 계속 불편해서 글 올려요.

저희 곧 결혼합니다.
서로 미래 얘기도 많이 하고
싸우면서도 잘 풀어나가고
여기까지 잘 왔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요즘 제 마음을 계속 긁는 이슈가 하나 있어요.

남자친구가 여사친이랑 단둘이 술을 마십니다.
근데 그냥 가끔이 아니라
종종이요.
갑자기 약속 잡혀서 나갈 때도 있고
미리 말 없이 다녀온 적도 있어요.

제가 처음에 조심스럽게 불편하다고 말했을 때
대답이 이랬어요.
“그냥 오래된 친구야. 아무 사이 아니야.”
“연애한다고 친구 단절하는 건 오히려 비정상이지.”
“너가 이해 못 하면 내가 답답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 마음을 이해해주려는 태도는 단 1도 없어요.

제가 서운해하면
제가 예민한 사람, 소유욕 강한 사람, 불공정한 사람처럼 만들어버립니다.

물론 이성 친구 있을 수 있어요.
저도 있어요.
근데 결혼 앞둔 사람이
이성 친구와 단둘이 밤에 술을 마시는 게
정상 범주냐고 묻는 거예요.

더군다나 술이라는 게
감정·기분·분위기 다 풀어놓는 자리잖아요?
단둘이라는 것 자체가 경계선 아닌가요?

저는
“하지 마”가 아니라
내 마음을 존중해 달라고 말한 건데
남자친구는
“내가 선택한 관계를 너가 통제하려고 한다”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결혼할 사람이라면
서로 마음 불편하지 않게 배려하며 선을 지키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제 기준이 틀린 건가요?

솔직히 요즘 무서운 생각도 들어요.
결혼 전부터 이렇게 경계를 무시하는데
결혼 후에는 더 심해지면 어쩌지?
내가 계속 이해하고 넘겨야 하는 관계가 되는 걸까?

대화는 시도해봤지만
“난 잘못 없고 네가 문제”로 끝나서
제 마음만 더 아프고 혼란스러워졌습니다.

정말 알고 싶어요.
제가 예민한 건지,
아니면 남자친구가 선을 지켜야 하는 건지.

여러분이라면
이 상황… 결혼 강행하시겠나요?
아니면 지금 이 불편함 자체를 레드 플래그로 보시나요?

추천수0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