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배효주 기자]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베니스,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모두 상을 받은 유일한 한국 감독, 故김기덕 감독이 세상을 떠난 지 5년이 흘렀다.
지난 2020년 12월 11일 라트비아 모처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한 故김기덕 감독은 타국에서 쓸쓸히 눈을 감았다.
당시 유족은 "고인은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약 2주 정도 최선의 치료를 받았으나 치료 도중 발견된 심장 합병증으로 끝내 타계했다"고 밝혔다.
1996년 영화 '악어'로 데뷔한 김기덕 감독은 이후 '파란대문'(1998), '섬'(2000), '수취인불명'(2001), '나쁜남자'(2002), '해안선'(2002),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2003), '사마리아'(2004), '빈 집'(2004), '숨'(2007), '비몽'(2008), '아리랑'(2011), '피에타'(2012), '뫼비우스'(2013), '그물'(2016),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2018) 등을 연출했다.
'사마리아'로는 2004년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을, 같은 해 '빈 집'으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2011년 '아리랑'으로는 칸 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받았다. 특히 2012년 '피에타'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최고 영예에 해당하는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그러나 2018년 성폭력 등 미투 논란에 휘말리면서는 국내에서의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해외 위주로 활동했다. 당시 키르기스스탄에서 촬영했던 유작 '콜 오브 갓'(CALL OF GOD)이 사후인 2022년 베니스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