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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위(胃)대한 야망… 집밥까지 컨텐츠화하는데 어떡하죠?’

o0핑크향기0o |2025.12.11 14:26
조회 30 |추천 0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정말 어디다 하소연해야 할지 몰라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우리 집 남편, 요즘 뭔가에 단단히 꽂혔어요.
그게 뭐냐고요?
바로 본인의 위(胃)를 믿고 시작하려는 먹방 인생 2막입니다.

남편은 매일 아침 눈 뜨자마자 말해요.
“여보, 나 오늘 먹방 촬영 한 번만 해보면 안 될까?”
“내 위장은 콘텐츠다. 기회만 주면 난 터질 수 있어(!)”

아니 저는… 남편의 열정 자체는 응원해요.
근데 그 열정이 라면 6봉 + 만두 20개 + 치킨 한 마리로 이루어져 있으면…
솔직히 인간적으로 겁나거든요?

문제는 남편이 정말 ‘먹방을 하고 싶어 한다’가 아니라
매일이 먹방 리허설이라는 거예요.

저녁 먹을 때도 갑자기 휴대폰을 켜서
“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집밥 먹방입니다~!”
하면서 카메라 없는 허공에 말하고,
심지어 후루룩 소리까지 연습해요.
저는 그 옆에서 밥을 먹는 게 아니라
남편의 사운드 체크를 함께 하는 기분이에요.

남편이 꿈을 검색하는 것도 너무 웃겨요.

“한 번에 몇 kg까지 먹어야 인기 유튜버 되나요?”

“집에서 먹방 촬영하면 냄새 관리 어떻게 하나요?”

“많이 먹는 법 훈련 가능?”

검색 기록이 거의 푸드파이터 입문 코스예요.

그러다 어느 날은 갑자기 진지하게 말합니다.
“여보… 나 솔직히 평범하게 살기엔 너무 아까운 사람이잖아.”
“내가 이 위장으로 뭔가 해야 해.”

아니 위장으로 뭔가 한다는 멘트는 처음 듣는다니까요?

게다가 남편이 먹는 양이 늘다보니
집안 식비는 창업 초기 투자비 수준까지 올라가고
저는 매일 장보기 KPI에 시달리고 있어요.

꿈은 꿈대로 응원하고 싶은데
저는 남편의 간·위·췌장도 같이 걱정해야 해서
마음이 아주 복잡하고 뜨겁고 혼란스러워요.


여러분이라면 어떡하시겠어요?
배우자가 매일 집에서 먹방 연습을 하고,
집밥까지 콘텐츠 재료로 쓰기 시작한다면…
이 꿈, 어디까지 따라가줘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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