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정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사연을 가져왔습니다.
저희 집엔 요즘 기묘한 식탁 혁명이 일어났어요.
남편이요—
‘집밥’을 퇴출시키고 ‘편의점’만 신봉하는 종교의 신자가 돼버렸습니다.
하루 세 끼를 기준으로 봅시다?
아침: 삼각김밥.
점심: 편의점 도시락.
저녁: 컵라면 + 핫도그 + 이상한 한정판 음료.
헉—
이 정도면 거의 편의점 VIP 멤버십 마스터키 갖고 태어난 수준이죠.
저는 물론 직설적으로 물어봤습니다.
“왜 자꾸 그거만 먹어? 배달도 아니고, 내가 차리는 밥도 아니고, 왜 편의점만?”
남편은 아주 진지한 얼굴로 답했어요.
“먹기 편해서… 그리고 맛있어…”
이 말이 너무 순수해서 더 화가 안 나는 게 함정.
이 남자, 진짜로 편의점 음식의 존재 이유 자체에 감동받은 사람이더라고요.
현대인의 편리함에 영혼을 바친 느낌?
시대의 흐름을 몸으로 체감하는 느낌?
뭔가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혁신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만든 느낌?
근데 여러분, 솔직히 말하면 제가 서운하긴 했어요.
집밥이라는 건, 전통이라는 건, 정성이라는 건—
그 모든 게 한 순간에 컵라면 뚜껑에 밀린 기분이라니까요.
근데 또 한편 생각했어요.
이 사람이 왜 여기에 집착할까?
피곤한 직장생활, 정신없는 일상 속에서
가장 간단하고 빠른 ‘안식처’를 찾은 건 아닐까?
그래서 우리, 아주 현실적인 대화를 꽉 나눴어요.
식비 구조 조정, 건강 리스크, 장기적 데이터 분석…
그리고 합의점을 찾았죠.
남편은 여전히 편의점 음식을 사랑하되,
주 3회는 제가 만든 따끈한 집밥으로 리부트하기!
대신 저는 남편이 좋아하는 간단 메뉴 위주로 구성하기!
딜은 이 정도로 마무리했습니다.
가정의 평화란 결국 이런 작은 협약서로 지켜지는 거더라고요.
사람 사는 건 다 비슷하죠, 맞죠?
여러분 집에도 편의점 러버 있나요?
아니면 저만 이런 소동을 겪는 건가요?
댓글로 마음껏 떠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