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서른된 돌싱입니다.
최근에 1년정도 사귀던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솔로입니다.
전남편은 솔직히 익명이지만 이혼사유 구체적으로 쓰면 전남편이 알아보고 어디에 글썼네 이런 욕먹기 싫어서 쓰진 않겠습니다. 근데 시댁+외도(전남편쪽) 문제로 3년전에 이혼했어요.
넵 다들 이십대에 이혼하고 연애하고 했다고 욕하는 분들 계실 수 있겠지만 저는 제 나이가, 결혼 했을때는 아줌마라 많다생각했는데 혼자되고나니 그닥 많지도 않더라고요. 제 친구들 중에 결혼 안한 애들이 더 많구요. 근데 위 이유로 그냥 참고살기엔 꽤 사건이 컸거든요.
구구절절 서두가 길었는데 여튼 최근에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솔로가 되니까 엄마가 남자를 너무너무너무 더 들이밉니다. 전남친도 엄마가 전문직 아니라고 반대를 많이했었고 헤어졌다고 하니 엄청 좋아했어요. (엄마때문 아니고 성격차이로 헤어졌습니다.)
여튼 엄마가 이혼하고난뒤부터 계속 계에속 어디서 남자를 주선해오는데 정말 미칠지경이에요.
주선해오는 남자들 보면, 다들 학력과 직장은 좋으나 정말 엄청나게 제 스타일 아닌 분들..
그 카톡 프사보면 이상한 낚시나 골프, 건담 등등 취미 사진 백몇개씩 있고 또 학생때인지 증명사진 올라와있는 딱 그런 분....
혹은 이상한 구도로 찍은 셀카 몇십장씩 올라와있는 분들... 얼굴이 너무 제스타일이 아님.
아니면 만나보면 키가 너무너무 작거나 혹은 너무너무 뚱뚱하거나...혹은 만났을때 말이 너무너무 필터가 없다던가
(이혼하면 어떻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어요)
외모만 중점으로 보는 건 아니고, 어차피 돌싱이라 재혼생각도 딱히 없고 한다해도 그리 급하지 않습니다. 정말로요. 연애가 오히려 더 프리하고 결혼 안 해도 돼요.
자꾸 외모보지말고 착하고 직업 좋으면 잘해보라는데, 안한다고 필요없다고해도 끊임없이 어디서 남자를 구해옵니다. 나오는 남자들 제가 이혼녀인거 알지만 매번 이 부분 말할때마다 힘들고요.
엄마랑 싸우고 난리치고 일방적으로 잠수타고 해볼거 다해봐도 계속 방에 들어와서 나이가 젊은데 빨리 어떻게 좀 하라고 난리 난리...
나가살까하는데 엄마가 어차피 재혼할꺼면 또 집 해야하는데 집에서 생활하다가 나가라고 난리 난리
아, 나가서 이상한 남자랑 또 산다고 안된다고 난리.
방에서 화장하고 있으면 이상한 남자 만나지말라고 난리. 방에서 맥주라도 한캔 따면 살찌면 어쩔라고 그러냐고 난리. 아 정말...
제가 이혼할 당시에도 전남편 유책이 큰데 저보고 이혼한다고 ㅈ난리난리 쳤던 엄마...
정말 너무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써봅니다.
(아, 벌써 읽으신분들 계셔서 추가로 남깁니다. 본가는 이혼하고 우울증까지 와서 사람이 있어야할것같아서 들어왔구요. 나가려면 나갈수있습니다만 아버지가 편찮으신데 이래저래 해드릴겸 들어온거기도 합니다.
그리구 솔직히 전남편이 대학때만난 CC로 4년이나 연애를 했는데도 저런 일이 생겨서 이혼했는데 결혼이란걸 다시하고 싶지 않아요. 진짜진짜 인생의 내짝꿍을 만났다 하면 그때 결혼 생각은 해보겠지만 지금은 그냥 연애정도가 좋습니다. 제 생각 추가하고 싶었습니다ㅜㅅ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