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둘째 고민

ㅇㅁ |2025.12.22 16:25
조회 11,965 |추천 5
30대 중반 맞벌이 부부입니다.
첫째 가질 때도 우여곡절 끝에 자연임신이 되었고 운이 좋게도 세상 순한 아이를 낳아 이제 세살이 되어갑니다. 삼년 키우는 동안 큰 문제도 없었고 애가 워낙 기질이 순하고 착해서 큰소리 내본 적도 없어요.
이제 저도 너무 나이가 들기 전에 오는 해는 둘째를 가져볼까 고민하고 있는데요, 갑자기 남편이 자기는 둘째 안가져도 될 것 같다는 얘기를 하네요.
저희는 결혼 때부터 외동은 키우지 말자, 외동으로 키울 바에는 아예 딩크로 살자고 얘기했었는데요. 이제와서 남편이 갑자기 외동도 괜찮겠다고 얘기해요. 이유는 분명하게 얘기하진 않았으나 지금 겨우 안정된 생활패턴이 또 바뀔 것 같아서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는 둘다 워라벨 꽤 좋은 맞벌이고 재정적으로 풍족하고, 평일에 아이는 거의 친정 부모님이 많이 돌봐주시고 어린이집 등원해주세요 (하원은 저희가 해요). 아이도 순해서 남편이 해야할 일도 많이 없고 친구들도 자주 만나고 골프도 주말마다 가고, 제가 보기엔 아이 있는 집치고 꽤나 자유롭고 즐거운 삶을 사는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도 남편은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예뻐하고 육아도 잘 도와줘요.

저는 둘째를 가지고 싶은 대표적 이유가 제가 형제와 함께 자라오면서 너무 좋았고 지금도 가장 베프처럼 지내는 사람이 제 형제이기 때문이에요. 또 훗날에 아이들이 우리처럼 서로 의지하며 살았으면 좋겠어요. 재정적으로도 넉넉해서 큰 문제없을 것 같고 둘다 워라벨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고, 양가 부모님도 나이 더 들기 전에 빨리 낳으라고 하세요.

어찌되었든 남편이 둘째를 가지려는 마음이 사라지면 저도 둘째를 가지기 위한 관계를 요구할 수 없는 것이고, 갑자기 이래저래 마음이 복잡해지네요. 저도 점점 나이 들어가고 더 늦어지면 부담스러워요.
아내는 낳고 싶은데 남편이 의지가 애매한 그런 부부들은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추천수5
반대수39
베플ㅇㅇ|2025.12.24 12:26
니손으로 혼자 키워봐. 돈 문제가아님. 둘째 낳아서 또 맡기게?
베플ㅇㅇ|2025.12.24 11:14
못낳아요 한쪽이 의지가 없으면
베플ㅇㅇ|2025.12.24 11:46
주변에 첫째가 순해서 둘째낳았다는 집들 죄다 둘째가 생각보다 힘들어서 죽을것같다 곡소리 나옴........ 둘다 순한 집을 본적이 없음.ㅋㅋ 진짜 ㅋㅋㅋ 뭐 세상에 형제없는 외동들이 다 외롭다고 인생 못살겠다고 하는것도 아니고 걍 형편대로 하는거고 합의없으면 못낳는거죠 뭐. 인생은 원래 하고싶은거 다 못하는거다 하면서 살아야지 욕심부터 내면 될것도 안됨.
베플ㅇㅇ|2025.12.24 15:49
평일에 아이는 거의 친정 부모님이 많이 돌봐주시고 어린이집 등원해주세요 - 양심 뒤졌네ㅋㅋㅋㅋ 쓰니 그 잘난 워라밸이 친정부모 갈아넣어서 되는 거라는 자각은 없으신지? ㅈㄴ 뻔뻔하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