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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한테 정떨어졌나봐

쓰니 |2025.12.23 17:36
조회 193 |추천 1
알게된지 2년 반 정도 된 친구인데 얘네 아빠가 개척교회 목사임
그래서 그런지 신앙심이 강해서 나랑도 예전에 몇번 말다툼은 함 왜냐? 우리 집안은 천주교에 나는 거의 무교거든

무튼 본론 얘기를 꺼내자면 얘네 교회에 신도들이 죄다 얘 오빠 친구들 밖에 없단 말이지
얼마 전에 신도 중 한명이 내가 아는 언니 전남친인데 언니의 관해서 성희롱 비슷한 발언을 했음(사귈 때 침대에 갔다, 이런 얘기)
그 얘기 듣고 역겨워서 친구한테 “오빠가 좀 그렇다, 전처럼 대하지는 못 할 거 같다” 이런 뉘양스로 말했음
나도 뭐 오빠들이랑 친하지는 않아도 친분은 있었거든

근데 얘가 여기서 오빠를 감싸고, 오히려 언니를 뭐라고 함
얘가 전에 나한테는 침대에 갔다는 의미가 성관계를 한 거다, 요즘에는 다 한다라고 했는데 이 사건이 공론화 되니깐 갑자기 말을 바꿔서 침대에 갔다는 게 거기서 키스만 한 거일 수도 있다는 뜻 아니냐, 당사자가 직접 말한건데 뭐가 문제냐 하면서 ㅈㄹ를 선사함
여기서 개 크게 정 떨어졌는데 그 후로 애가 하는 말 하나하나가 짜증나고 싫음
연락도 하기 싫고, 얼굴도 꼴 뵈기 싫고, 예전에는 누가 자기 좋아하는 거 같다고 얘기할 때 같이 떠들고 확률 있다 이랬는데 지금은 그냥 도끼병 세게 온 놈 같음

사실 얘가 그렇게 평판이 좋은 애는 아니었는데 그래도 나랑은 사이가 괜찮았었거든.
근데 일 있고 나서 생각해보니깐 내가 너무 병신 같았던 거 같음
화장도 안 하는 얘가 맨날 사람들한테 가서 “너 화장 떴다? 나 화장 뜬 거는 알아” 이러고
걔는 눈이 작아서 뷰러도 못하는데 “이정도면 나 눈 큰 거지? 너는 눈이 페페 같이 튀어나와있네?” 근데 나 어디가서 눈 예쁘다는 소리는 들어봤지 저런 소리를 못 들어 봤거든
심지어 52/153인 얘가 54/169인 나한테 맨날 하는 말이 살 좀 빼라, 비율이 뭐냐ㅋㅋ
정이 떨어지니깐 걔의 단점이 보이니깐 그냥 이런 얘랑 친구하는 것도 외모적으로도 창피하고, 신앙심 때문에 자기 신도들 지키려고 나쁜 거, 좋은 거 구별 못하는 마인드가 싫어졌어

쓰면서도 내가 너무 병신 같이 당해준 거 같은데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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