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김신록, 1인 16역 고충 “목소리 바꾸느라 목에 무리가”(12시엔)

쓰니 |2025.12.24 13:04
조회 14 |추천 0

 윤나무, 김신록, 주현영 (SBS 파워FM ‘12시엔 주현영’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김신록이 1인 16역의 고충을 전했다.

12월 24일 방송된 SBS 파워FM '12시엔 주현영'에는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의 배우 김신록, 윤나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프랑스 작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 판정을 받은 19세 청년 시몽의 심장이 51세 여성 끌레르에게 이식되기까지의 24시간을 그린다.

이날 주현영이 "1인극이라 1인 16역 된다더라"며 놀라워하자 윤나무는 "사실 김신록 배우 누나랑 나와서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 2인극으로 해서 서로 각자 나눠서 하면?"이라고 너스레 떨었고, 김신록은 "8개씩"이라며 웃었다.

윤나무는 "그 정도로 방대하고 심리적 압박감 커 보인다"는 주현영의 말에 "없지 않다"고 긍정하면서 "소설 원작자가 직접 희곡 극본을 썼다. 1인극으로 하는 이유는 있는 거 같고 한 사람 서술자를 통해서 나오는 서술자가 원작 작가일 수도 있고 김신록, 윤나무일 수도 있고. 정확히 명시되어 있거나 그렇진 않다. 저희 몸을 통해 나오는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주현영은 이에 "16가지 캐릭터마다 표현 방법이 다를 거 같은데 예를 들어 많은 방식 중 기억 남는 캐릭터 있다거나 '달리 했다'는 게 있으시냐"고 질문했다.

김신록은 "기본적으로 심장을 적출하고 이식하는 과정에 기여하는 의료진들이 나온다. 그리고 심장 적출 당사자인 청년 시몽, 이식받는 분 끌레르, 시몽이라는 죽은 청년의 유가족이 등장한다. 스쳐지나가는 택시기사, 여자친구도 등장한다. 그걸 다 연기해야 하는데 순간순간 목소리를 바꾸잖나. 이 공연할 때마다 바로 음성 치료다. 서술자도 있으니까 되게 여러 목소리를 음역대 달리해서 너무 많이 바꾸며 순간순간 내는 것"이라며 "나무야 나는 목에 무리가 가는데 넌 안 가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현영이 "캐릭터가 특징이 목소리 톤이라든지 질감이라든지 캐릭터 연기할 때 그렇게 하면 안되는데 튀어나오거나 섞인 적 있냐"고 추가 질문하자 윤나무는 "섞이는 경우가 너무 많고 그래서 중간중간 잘 가고 있는 건가? 판단할 때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나무는 주현영을 향해 "그런 거 잘하시지 않냐"고 물었는데, 주현영은 "저는 제가 학교 다닐 때 보이스 수업을 재밌게 듣기도 했고 배우로서 현장에서 써먹어봐야지 했는데 16가지는 무리다. 당시 스스로 '이 정도면 됐지'하며 4, 5가지는 배우려고 했는데 16개의 캐릭터를 다 세분화 시켜 한다는 건 정말 보통 쉬운 일 아닌 것 같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김신록은 "1인극이라 섞여 들어갈 수밖에 없는 게 핵심같다. 작품 자체가 나, 너 를 딱 분리해놓은 세계에서 이 사람의 심장을 내게 이식하는 거잖나. 그랬을 때 나는 여전히 나인가? 윤나무 심장이 김신록에게서 뛸 때 난 뭐라고 불러야 하지? 새로운 생명의 방식을 제안하는 작품 같다. 저희 연기할 때도 칼로 가르듯 잘 표현하는 게 목적은 아니고 한사람의 몸이 많은 사람을 거쳐가며 변모되는 경험, 섞여드는 경험을 그대로 노출시켜 1인극 같다. 아니면 따로따로 하는 게 훨씬 선명하잖나. 선명도 외의 것을 지향하는 작품 같고 하는 사람 보는 사람에게도 위안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1명의 배우가 100분 남짓한 시간을 이끌어가는 1인극이며 손상규, 김신록, 김지현, 윤나무가 출연한다. 내년 1월 13일부터 3월 8일까지 서울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된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연예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