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안녕하세요 글쓴이의 남편입니다.
우선 본문의 글은 아내가 작성 및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작성 이후에 네이트판 게시글을 저에게 보여주더군요.
많은 분들이 댓글 남겨주시고
소중한 시간내어 정성 어린 댓글 남긴만큼
하나하나 꼼꼼히 읽어보았습니다.
다양한 의견이 있었지만
최우선적으론 남편인 제가 중간 역할을 못했다고 생각이드네요.
아내의 남편이자, 어머니의 아들 그리고 동생의 형으로서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해 이렇게 일이 커졌다고 생각이듭니다.
어려서부터 어머니 밑에서 자라
그저 형제간 사이 좋게 지내란 말을 들으며 자라왔었습니다.
학창 시절을 지내면서 동생과는 큰 트러블 없이 지냈었고
흔한 폭력 한 번 쓰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동생에겐 호구같은 형이였을지도 모릅니다.
남들과 같은 형제들은 서로 싸우면서 우애도 들고 서열도
정리되는 것 같았는데 저희 형제는 그런게 없던 것 같네요..
그저 동생이니까 내동생이라 봐주고 덮어주고 이해하려 했나봅니다.
또한 제 마음한켠으로는 아내가 예민한거 일수도 있겠다.
각자 수십년동안 서로 살아온 환경이 다르니 내가 이해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겠지요.
아내에겐 남편인 제가 온전한 편이 되지 못하고
혼자만의 싸움이라는 생각에 큰 상처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각자의 입장차이가 분명 있겠지만
속으로 서로가 서로를 이해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고,
좋은게 좋은거다 라는 생각을 가지며 일을 해결해 나가려
했던게 이렇게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든것 같아요.
멍청한 생각이였네요. 많이 후회스럽습니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고 되돌아 갈 수 없음을 알기때문에
앞으로의 원가족 관계는 제 선에서 정리하는게 맞고
제수씨네 부부와는 거리는 두고 지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또한 아내는 관여하지 않도록 저 혼자 미리 앞장서야겠습니다.
현명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게 마냥 쉽지만은 않네요..
아내 맘에 들도록 부단히 노력하는수밖에..
아무쪼록 모든 가정에 평안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추운 겨울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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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 동생이 6개월 차이로 결혼했고,
결혼 전부터 2년간 겪은 일들입니다.
여러분들의 객관적 판단을 듣고 싶습니다.
1. 친척 모임 인사
•형 부부는 결혼 날짜 확정 후 몇 달 전부터 친척 모임 인사용 선물을 알아보고 예약까지 미리 마친 상태였습니다.
•모임 며칠 전 동생이 아내에게 카톡으로 “여자친구를 데려가도 되냐”고 물었고, 아내는 “같이 와도 상관없다”고 답하며 대화가 마무리 됐습니다.
•이후 동생이 형에게 “선물을 같이 하자”고 제안했지만,
아내가 부담을 느껴 “각자 준비하는 것이 편할 것 같다”고 동생에게 전달했습니다.
•동생이 다소 불편한 기색을 보여 결국 메인 선물은 따로, 술과 과일만 공동 준비로 조정했습니다.
•모임 전 동생이 다시 아내에게 “뭐 입고 갈 거냐, 여자친구 좀 잘 챙겨달라”했고, 추후 모임이 끝난 후에 “형 부부는 예쁜 걸 했으니 우리는 실용적인 걸 준비했다”고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이때 아내도 남편에게 본인도 처음 가는 자리이니 대신 잘 챙겨달라하며, 동생이 질투하는 느낌이 든다며 불편함을 살짝 내비쳤습니다.
2. 본식 액션캠 영상
•형 결혼식 본식 액션캠 촬영을 동생에게 부탁했습니다.
•신혼여행 후 영상을 확인했는데 로비에서 준비하고 있는 영상 여러개와 본식 영상은 신랑,신부 입장하는 모습만 흔들려서 찍어놨습니다.
“카메라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가보다, 본식영상 예약해서 다행이다.” 생각하고 마지막 영상을 봤는데 동생커플의 사적인 대화가 담겨있었습니다.
“형 결혼 축하한다고 한마디 해줘”
“카메라 얼마짜리야? 좋은 거야? 우리도 사자. 이거 삭제해줘”
(본식 하루 전날 동생에게 액션캠을 맡긴 상황)
•영상을 보고 아내는 “축하하다는 말 한마디 없는 영상을 굳이 왜 남긴거냐. 그동안 내가 견제한다고 느꼈던 부분이 영상을 통해서 확실해진 기분이다. 계속 비교의 기준이 형 부부에게 맞춰져 있는 것 같다.” 이 말을 듣고 동생에게 불편함을 전달했지만 “이게 뭐가 문제냐”는 식이었습니다.
•서로 기준과 맥락이 너무 달라 더 언급하지 않고 넘겼습니다.
3. 형제관계 우선순위 문제
•형 결혼식 일주일 전 동생은 본인 프로포즈를 준비했습니다.
(프로포즈 당연히 할 수 있지만 저도 이 부분은 시기가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물어보면 다들 친형제 결혼 준비에 더 신경쓴다고 하더라구요.)
•형 본식날 어머니의 식장 이동을 동생에게 부탁했습니다.
(메이크업을 양가 동의하에 같은 장소에서 받기로 했는데 남편 측 가족은 어머니 혼자, 아내 측은 가족 수가 많은 상황)
•동생 여친은 자차 운전이 가능함에도, 어머니를 태워다준 뒤 다시 본인 여친을 데리러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동생이 이날 만큼은 어머니를 챙겨줬으면 좋았을텐데 본인 여자친구만 생각하는 것 같아서 본식 당일 저희가 직접 어머니를 모시고 이동했습니다.
4. 반복된 ‘모방’과 소통 부재
•동생 부부는 형 부부와 웨딩홀, 스튜디오, 모바일 청첩장 디자인, 사회자까지 동일하게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전 소통이나 양해는 없었습니다.
•동생 여자친구가 아내에게 명절 선물 준비도 물어봐서 아내는 알려줬으나, 명절날 동일 품목으로 준비해 와서 배려의 의도가 있었는지 의문을 느꼈습니다.
(아내는 안겹치게 준비하려고 물어보는 줄 알았다고 합니다.)
•동생 여자친구가 아내의 친척 인스타를 팔로우했다 취소한 일도 있어서 ‘경계 없는 관심의 연장선’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아내의 친척동생도 같은 시기에 결혼 준비를 한 상황 입니다.)
•그럼에도 형 부부는 동생 결혼식에 축의금+신혼여행 용돈, 어머니 웨딩홀 이동까지 챙겼습니다.
•동생부부가 신혼여행 다녀온 후 어머니한테 인사를 안드려서 서운해했고 저한테 동생에게 연락해보라고 하신일이 있었습니다.
아내는 “괜히 끼지말아라 형제 관계 결혼 준비 과정부터 삐그덕 거렸는데 나서면 멀어진다.” 라고 말했지만 동생한테 “엄마한테 인사 왜 안갔냐? 다녀와라”라고 전달했고 동생이 “내가 알아서 할거다.”라며 짜증을 내서 가족 모두 감정 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동생은 “형수는 결혼한 자매가 있어서 잘하는거고 본인 아내는 주위에 결혼한 사람이 없기 때문에 잘 몰라서 그런거다.”라며 얘기하길래 “주위에 결혼한 사람은 핑계다” 라며 가족끼리 대화를 통해 풀었습니다.
그 후 동생 부부가 임신해서 임산부 선물까지 하면서 큰 충돌 없이 적당히 거리 두고 지냈습니다.
5. 장례 위로 카톡 예의 문제 (갈등 폭발 지점)
•아내 친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사돈 간의 예의로 어머니 한테는 알렸고, 동생네는 임신중이고 아내 조부모상에 형제까지 참석 할필요는 없다 생각해서 알리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부의금만 전달하겠다고 했습니다.
•이후 어머니가 “동생과 함께 장례식장에 가겠다”고 했으나, 어머니 회사 지인의 말(임신 중 장례식 참석은 부적절하다는 조언)을 듣고 어머니가 장례식장에 가지 않겠다고 번복했습니다.
•어머니의 ‘이랬다 저랬다 하는 설명 방식’에 감정 충돌이 있었고, 아내 또한 통화 내용을 듣고 어머니와 갈등이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도 2세를 준비 중이라 상황을 이해하려 했지만, 차라리 어머니가 운전 미숙으로 인해 참석이 어렵다고 애둘러 표현해주셨다면 받아들였을 텐데, 외부 조언을 이유로 번복된 설명은 장례를 치르고 있는 가족에 대한 예의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아내는 “돌아가신 할머니는 아기 존재 자체도 모른데 왜 상중인 가족이 이런 말을 들어야하며, 미신 믿을 수 있는데 속으로만 믿어야지 왜 아들한테 말해서 며느리 귀에 들어오게 하냐. 사돈과의 예의는 없는 거냐”라는 입장 입니다.
•장례가 끝난 후 며칠 뒤 동생이 어머니랑 잘 풀었으면 좋겠다 연락이 왔길래 형수에게도 위로 카톡 보내라고 전달했습니다.
•동생이 아내에게 보낸 위로 카톡에
“못 가봐서 죄송해요. 좋은 곳 가셨을 거예요.(등등)
평안한 밤 보내세요ㅎㅎ” 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아내는 어머니를 통해 장례 소식을 알고도 그동안 연락 없었던 부분과 이 상황에서 ‘ㅎㅎ’ 사용을 예의 부족으로 받아들여 누적 감정과 함께 폭발했습니다.
•아내가 2년간 반복된 비교·모방과 소통 부재를 이유로 동생에게 선을 지켜달라 지적했지만, 동생은 카톡 읽씹 후 아내 사업 인스타 방문으로 대응했습니다.
•아내는 ‘불편함을 무시당했다’고 느껴 제수씨에게도 염탐하지 말아 달라고 감정적으로 카톡을 보냈고, 제수씨는 처음엔 오해라고 부정했으나 이후 “그렇게 생각했다면 거리 두자, 여행 중이니 연락 여기까지하자”라며 대화를 종료했습니다.
•아내가 회피 하지말고 직접 만나 대화하자고 했지만 동생은 거부했고, “임신 중인데 왜 이제 와서 문제 삼냐, SNS 보는 건 자유 아니냐, 친척 팔로우도 내가 했다 미안하다. 앞으로 보지 말자”라는 태도였습니다.
•서로 통화 중 감정이 격해져 최악의 상황까지 오갔습니다.
(아내: “하 ㅅㅂ” / 동생: “ㅈ같다”, “만나면 때릴 것 같아 보기 싫다.”)
•동생은 임신이라는 특수한 상황인데 왜 이제와서 그러냐? 출산까지 기달려달라는 상황 입니다.
•아내는 “할머니 돌아가신 후에 동생의 태도에서 그동안 동생부부에게 참았던 부분을 말한거고, 그동안의 일들과 영상, 인스타 사건으로 보면 동생부부가 견제하고 결혼준비까지 따라했다 생각드는게 당연한거다. 그동안 동생이 형을 무시하는 모습을 여러번 느꼈고, 이번일도 형 생각한다면 형수한테 저런 소리 못한다. 왜 본인들이 피해자인 척 하는지 모르겠다. 사람은 억울하면 당당하게 말하지 회피하지는 않는다.” 라는 입장 입니다.
•어머니랑 저희 부부는 만나서 얘기했고, 동생 부부는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가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