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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사에 남친어머니 필터링 없는말

열려라참깨 |2026.01.14 22:08
조회 89,781 |추천 22
안녕하세요
가끔 게시글 보기만 하다 고민스러워 글올립니다
먼저 남친과 저는 30대 후반에 2살 차이이고 같은 직업을 가졌습니다
저희는 같은 지역(지방)에서 대학교를 나왔고 각자 집을 한 채씩 갖고 있어요
집안형편이나 그 외 여러가지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약 1년을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결혼이야기가 나와서 남친 부모님께 첫인사를 드렸습니다
((남친이 저희 어머니께 인사드릴때 한우선물세트를 준비해서, 저도 한우선물세트를 준비해갔어요))

제가 친아버지는 일찍 사고로 돌아가시고 어머니만 계시는데 어머니가 재혼 후 낳은 남동생이 1명 있습니다 새아버지와는 짦은 결혼생활 후 제가 초등학교 고학년 즈음에 이혼하셨구요

남친 어머니는 친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다는 것과 남동생이 1명 있다는 것만 알고 계셨던 것 같아요
제 어머니와 가정환경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으셨는지 질문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 중에,
- 남동생과 사이가 좋은지 물어보시기에 그렇다, 평범하다고 말씀드렸더니 “같은 배에서 나와서 그런가보다. 엄마가 다르면 어렵거든”
- 어머니가 일을 하고 계시는지 등을 물어보시다가 “새아버지가 이혼 후에 양육비는 줬니?” 물어보시더라고요..
- 동생과 새아버지가 연락을 하는지(연락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림), “새아버지가 이혼 후에 장가를 가셨는지” 물으셔서 연락하지 않고 지내 모른다고 했습니다

당시에는 긴장하고 예상치 못했던 질문들이라 하나하나 답을 해드렸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기분이 너무 나쁩니다..
남친에게 어머님이 무례하신 것 같다고 질문의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남친은 ”이혼가정이니까 자라온 가정환경에 대해 당연히 물어볼 수 있지, 가정에 대한 책임감 같은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하더라고요
저 질문들이 제게 꼭 했어야 할, 제가 가정에 책임감이 있는지 없는지 알아볼 수 있는 질문들인가요?? 저만 선넘는 질문이라고 생각하는건지요
((이후에 남친으로부터 어머님이 걔 평소에 깔끔하게 하고 다니냐, 별로 야무져보이지 않는데, 가방은 그거 1개냐 등 부정적인 피드백이 있으셨던걸 전해들었습니다))


추가로, 첫인사 전에 저희 어머니께 드릴 내복을 구입하면서 어머님 생각이 나서 남친에게 어머님 사이즈를 여쭤보고 선물 교환용영수증을 종이백에 넣어 남친을 통해 전달해 드린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친으로부터 어머님이 기분나빠하셨다는 걸 전해듣게 되었어요 이유는 처음 주는 선물인데 포장없이 줬다고요

저는 정말.. 돈쓰고 욕먹고;; 이런 반응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남친은 본인도 포장을 따로 할 생각을 못했다며 제 입장도 이해되나 어머님 입장에서는 기분나쁠 수 있겠다고 하네요

내복선물, 첫 인사로 두번 어머님과 접점이 있었는데 두번 모두 부정적인 피드백이어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스럽습니다..

최대한 많은 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댓글은 남자친구와 함께 볼 예정이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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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보고나니 ‘첫 선물’인데 백화점에서 화장품이나
더 좋은 것을, 예쁘게 포장해서 드렸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필이면 내복을, 제 어머니 것을 사다가 즉흥적으로 구매해서.. 첫 선물이나 정식으로 드리는 선물이라는 것도 생각 못 하고 덜렁 드렸네요
제가 어머님 내복을 계산했더니 남친이 제 어머니 것을 사줘서 똑같이 종이백에 넣어 갖다드렸더니 어머니는 고맙다고 잘 입겠다하셔서.. 제가 예상을 못했습니다 어머님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쁘셨을수도 있겠어요

첫 인사자리의 일은 남친 부모님께서 당연히 가정사가 궁금하실 수 있고 물어보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숨김없이 대답했고요. 다만 같은배, 다른배 이야기하시면서 이혼한 새아버지와 20년이상 연락하지 않고 지낸다는데 그 분이 재혼을 하셨는지 등을 물어보셔서.. 굳이 이런것까지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저희 집의 경제적인 상황(자산상태, 명절 등 제외하고 용돈은 드리지 않아요)은 이미 남친이 알고 있어서요

저희집의 사정을 구구절절 적을 수 없지만 사회적인 시선이 이렇다는 것을 오랜만에 느꼈고 어머니께서 제가 이런 시선을 덜 느끼게 하려고 혼자 얼마나 노력하셨을지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가정환경에 컴플렉스가 있는 것도 맞는 것 같습니다 제 노력으로 바꿀 수 없는 제 조건이고요
댓글 감사합니다
추천수22
반대수303
베플ㅇㅇ|2026.01.15 01:10
자식이 적은 나이도 아니고 결혼할 사람을 사귀는걸로 생각할텐게.. 상대방 엄마는 사별에,재혼에,이혼을 했고..거기다 배다른 남매를 아버지의 지원도 없이 키웠고.. 엄마가 혼자 둘을 어떻게 키웠는지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 당연히 궁금하지.. 그랬으면 일반적으로 부유한 환경은 아니었겠구나 생각했을테고.. 명품가방 들고 갔으니 사치하는지도 궁금 했겠지. 미리 다 알고 만났으면 몰라도 아들이 쏙 빼고 얘기한거 첨 들어서 놀랬을테고.. 결혼을 전제로 사귀로 결혼한다면 어느정도 커온 환경이 궁금하겠지.. 기분 나쁘면 헤어지는 수밖에. 근데 결혼을 생각하고 또 남자를 만나도 비슷한 환경이 아닌이상은 상대부모가 환영할 환경은 아닌듯. 님도 그런 가정환경 얘기가 기분 나쁜건 그게 컴플렉스일수도.
베플ㅇㅇ|2026.01.15 01:39
나는 솔직히 포장없는 내복보는 순간 가정사가 복잡해서 가정교육을 제대로 못받았구나 생각했을듯.
베플ㅋㅋ|2026.01.15 01:08
결혼을 전제로 인사드린건데 이미 가정환경에 대해 들은건 있으니 궁금하시겠죠. 그럼 첫인사 아니고 몇번 더 만나고 물어보는건 괜찮은건가요? 다른 남자랑 결혼한대도 그정도 궁금해하지 않을 상대부모님은 없으실거 같은데요?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해도 아직까지 한국에서 결혼이란 집안과 집안이 만나는거니까요..
베플ㅇㅇ|2026.01.15 03:41
30대 후반인데 어른 선물 드리면서 포장할 생각도 못했고, 그에 대한 말 듣고도 뜨끔한 게 아니라 기분 나빠했다는 점에서 예의바르게 잘 자라진 않았구나 생각이 젊은 저도 드네요 가정환경이 님 탓은 아니고 잘못도 아니지만 그래도 반길만한 상황은 아닌 거 아실텐데요 속은 상하시겠지만 님도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 좀 유연해지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찬반쓰니|2026.01.15 07:37 전체보기
베댓들 왜 이러지.. 남자도 남친 어머니도 똑같이 무례한데; 내의는 포장해서 줬어도 얘는 처음 선물이 고작 내의냐고 했을 것 같아.. 남친 말하는 꼴도 참…저 집안 인성이 되게 별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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