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에 와서 와이프랑 어머니/아버지랑 중식당에 감.
서빙하시는 분이 30대될까말까 한 분이었는데, 아버지가 티슈가 필요해서
"아가씨.. 저 물티슈 가져다 줄 수 있어요?" 했음식사하고,
둘이 집으로 오는 길에 와이프가 대뜸
와 : 아버님이 아까 종업원한테 아가씨라고 한거 좀 그렇지 않아?
나 : 왜?
와 : 그냥 저기요라고 부를수도 있는데, 아가씨라는 말을 쓰시는게 좀 그래
나 : 어?
와 : 자기가 말씀드렸으면 좋겠어
나 : 뭐를?
와 : 아버님께 아가씨라는 말 쓰지말라고
나 : (뭔 x소린지 모르겠네...) 지금 무슨말 하는지를 모르겠어
와 : 요즘 아가씨라는 말 안써. 아가씨라고 하면 안좋은 이미지가 있어
나 : (하...) 아버지 세대에선 일면식 없는 손 아래인 여성을 존중해서 부르는 말이 아가씨일 뿐임.
그렇게 살아오셨음.
우리가 뭐 돼? 그렇게 살아오신분한테 하지말라니.
그럼 너는 저기요라는 말을 누군가가 기분나쁘다고 쓰지말라면 안 쓸거야?
저기요 아가씨 아무이상없는데 왜 그래?
와 : 내가 기분나쁘다고
나 : 쓰는 사람도 불순한 의도 없이 쓰는데 그걸 내가 어떻게 막아? 넌 아버지를 그따위 생각으로 봤냐? 장난해?
너 기분에 맞춰서 써오던 말도 쓰지도 못 해?
우리 아버지 공무원 계시면서 정말 가정적이고 허튼생활 안하신 분임. 저따위 생각으로 아버지를 대하는게 많이 열받음. 도대체 어디서부터 생각이 뒤틀려야 저런 생각을 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음. 난 전달 할 생각도 없고 아버지한테 그런생각 갖으면 진짜 화낼거라고 함.
진짜 생각하면 할 수록 열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