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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제 졸업식에 안 온대요

ㅇㅇ |2026.01.20 01:56
조회 177,297 |추천 525


자고 일어난 사이 많은 분들이 봐주셨네요.
피로할 수 있는 일인데.. 감사합니다.
친구 관계라는 게 참 어렵고, 마음이 많이 복잡해지네요.ㅎㅎ..

바로 제 마음을 이야기하고 싶기도 했지만 친구 입장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 그로 인해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어 많이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친구 좋은 게 뭐냐, 그냥 넘기자, 괜히 말 꺼냈다가 긁어부스럼 만들지 말자 하며 스스로를 설득해왔던 것 같습니다.

몇몇 분들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전에도 비슷한 일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친구가 이직할 때 제가 많이 도와줬고, 고맙다며 밥을 산다고 해서 친구 동네까지 갔는데 토스트 하나를 사주고 헤어진 적이 있습니다. 그때도 굳이 서운한 마음을 꺼내지는 않았습니다.

추가로 몇 가지 덧붙이자면 친구는 졸업식에 가족들이 오겠다고 했지만 본인이 사양한 경우였고, 저는 가족이 없는 것과 다름없는 상황입니다.
학교를 무사히 졸업하기까지 4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고,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왔다는 걸 친구도 알고 있습니다.
친구 졸업식에 갔던 것도 어떤 보답을 바라서 간 게 아닌, 진심으로 친구의 졸업이 기뻐서 축하해 주고 싶어서 갔던 거였습니다. 다만 친구가 나도 네 졸업식에 가겠다는 말을 자주 했었고, 모든 상황을 아는 친구니까.. 그래서 친구가 와주길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어려운 일과 기쁜 일을 함께 나누는 게 친구라고 생각해왔고, 그 과정에서 너무 계산적으로 굴지 않는 것이 친구 사이의 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한테 쓰는 돈과 시간을 아까운 듯한 친구의 모습을 보며, 제 생각이 다 옳은 건 아니니 친구에게 마음을 쓰는 방식이 나와는 다른 사람인가 보다 이해해 보려 했습니다.
서운함이 늘어가니 그조차도 어려운 것 같고 제 마음만 점점 닳아가는 느낌이 듭니다.

이번 일로 인해 친구와 더 이상 예전처럼 아무렇지 않게 지내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답장은 하지 않았지만, 이따가 솔직하게 제 마음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가볍게 별거 아닌 듯이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다시 한번 조언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방탈 죄송합니다.
여기가 댓글 제일 많이 달리는 것 같아서 써봤어요.


친구랑 저는 10년 지기 친구입니다.
서로 사회생활 먼저 시작해서 대학교를 늦게 들어갔어요.
친구가 먼저 들어가고 그 이후에 제가 들어갔는데 어느 날 친구가 자기 졸업식 때 사진 남기고 싶은데 찍어줄 사람이 없다고 저보고 사진 잘 찍으니까 와서 찍어달라고 하더라고요.
친구 졸업식이니까 흔쾌히 일도 뺐고, 꽃다발도 예약해서 가져갔고, 졸업식날 예쁘게 사진찍어줬어요.
그때 친구가 저한테 제 졸업식 때도 꼭 와서 사진 찍어주겠다고 너무 고맙다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제가 졸업할 때가 와서 친구한테 올 수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졸업식이 평일인데 그걸 들은 친구가 아.. 평일이라 난 못 가겠다.. 하고 말더라고요.
직장인이니까 그냥 알겠다고 했는데 왠지 모르게 연차 아까워서 그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아는 친구 회사는 매번 칼퇴 할 정도로 반복적인 일을 하고 연차 사용도 자유로웠거든요.
물론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긴 하지만 그 뒤로 친구한테 좀 서운해서 연락이 뜸했더니 친구가 왜 요즘 연락이 없냐 묻네요.
친구한테 제 감정을 솔직하게 얘기하는 게 좋을까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추천수525
반대수19
베플|2026.01.20 07:32
그거 지 결혼식에 쓰니 불러 이용하고 쓰니 결혼식에 안 옵니다. 호구짓 그만 하고 손절하세요.
베플00|2026.01.20 09:42
왜 요즘 연락이 없냐? 아... 내 졸업식에 안온거 서운해서 혼자 삭히는 중이다. 뭐???? 아니 평일이라 출그해야 하니 못간건데 그걸 뭘 서운해 하고 그러냐? 그래... 그렇게 말할줄 알고 혼자 삭히고 있는데 네가 이유를 물어서 말해준거야. 나는 네 부탁에 네 졸업식에 사진찍어주려고 연차내고 꽃다발 예약까지 했는데, 내가 호구짓 한거지 뭐. 그냥 나도 평일이라 힘들다고 말하고 가지 말걸 그거 뭐 중요한 일이라고... 그치? 아니 그럼 너도 얘기를 하지. 너는 그냥 올수 있냐고 한마디만 물어봤잖아. 그러니까. 우리 우정이 딱 고만큼인걸 내가 뭐하러 구질구질하게 너붙들고 나는 연차까지 냈는데 꽃다발 예약도 했었는데 하는 얘기를 하니? 그냥 나혼자 삭히고 입닫고 마는거지. 그럼 끝까지 얘기를 하지 말지 지금 말하는건 뭐냐? 싸우자는거야? 네가 이유를 물어봤고, 난 대답했을 뿐이고... 무엇보다 내가 얘기하면 혹시나.. '어머 내 생각이 짧았다. 미안해. 나는 그냥 평일이니까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내가 네 맘을 미처 헤아리지 못했다 정말 미안해.'정도는 해주려나 싶어 말했는데.... 말하고 나니까 그나마도 아니네. 친구야. 우리 10년지기 친구 맞냐? 내가 그렇게 너한테 뭣도 아니니? 서운하네... 네가 궁금할까봐 얘기해 준거야. 궁금증 풀렸니? 더 할말없지? 그럼 이만~ 하고 손절~
베플ㅇㅇ|2026.01.20 07:06
오래된 친구였으니 마지막 배려로 왜 손절당하는건지 이유는 알려주세요. 지난 졸업식에 쓰니가 해줬던거 상기시켜주고요. (자기가 해준건 칼같이 기억하면서 남이 해준거는 기억 못하는 사람 되게 많음) 분명 구구절절 변명할텐데 그냥 반박하지 마시고, 그러냐 신경안쓴다 잘 지내라 하고 깔끔히 손절.
베플ㅇㅇ|2026.01.20 08:29
정 말하고 싶으면 톡으로 보내고 차단하세요 직접 말하는 게 좋겠으나 쓴이 성격상 친구랍시고 깔짝대는 그 인간의 세치 혀에 넘어가서 평생 호구될거같아서요
베플ㅇㅇ|2026.01.20 08:44
저런 친구는 아마 결혼할때도 쓰니 가방순이나 사진찍어 달라고 부탁할꺼예요 쓰니 결혼할땐 또 쌩깔테고. 미리 손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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