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고2인데 처음 바람을 알게된건 중학교1학년때 였어
아무리 어린 나이였다 한들 장녀였고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이라 엄마의 의심 가는 행동들이 눈에 보였어
핸드폰에 비밀번호가 생기고 화려한 속옷을 사고 화장품도 사고,,원래 아예 안꾸미는 스타일인데 뭘 사고 화면도 숨기고
늦게 들어오길래 이상한 느낌이 있었어
내가 갤러리 본다고 엄마 폰을 가져왔는데
우연히 채팅을 보게됐어 상대는 엄마 고등학교 친구 남편이야 그 남편도 고등학교 동창이였고
다같이 놀러 간적도 있었고 친근해서 그런쪽으로는
한번도 예상하지 못했는데 정말 충격 많이 받았어
사랑해나 엄마가 거울샷 보내면서 치마가 너무 짧다 ㅎㅎ 등등
이런 내용을 봤어
제일 친한 친구한테 말하고 한 3-4개월 동안 엄청 울고
거의 매일 엄마 어디냐는 톡도 계속 보내고 전화도 계속하면서 집착하기 시작했어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서
카톡으로 그거에 대해서 물어봤어 근데 대답을 회피하더라
그 이후에는 잠잠해지고 엄마도 가족에 집중하는거 같아서
다 지나갔구나 생각하며 살았는데
어제 그 채팅앱(텔레그램)을 아직도 쓰고있는걸 보게됐어
잠깐 방에 핸드폰을 두고나갔는지 들어가서 뭐지 하고 보니까 채팅창이 떠있더라 못본척하고 평소처럼 얘기하다가
내방으로 들어와서 새벽까지 3시간동안 운거같아
그 날 내 생일이였거든
친구한테 말하면 부담주는거 같고 반응을 어떻게 해줘야 될지 모를거 같아서 못하겠고
말할 곳이 없어서 그나마 익명인 여기에 남겨
너무 심란해 나는 아직 가족이 너무 필요해서
엄마가 이혼 얘기 몇번했었을때
내 모든걸 내려놓고 붙잡았었거든
그거때매 스트레스 받아서 다시 연락을 시작한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힘들다..ㅠ 너네라면 엄마한테
얘기 꺼내볼거 같아?
나는 만약에 얘기꺼내면 눈물나고 이혼확정될까봐
아직 무서워서...
+가족 구성원은 엄마 아빠 나 동생 두명에 강아지 네마리인데 이렇게 가족을 꾸려놓고서 어떻게 다른 남자랑 연락을 할 수 가 있을까...너무 사랑하는 우리 엄마인데 너무 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