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병장이 된 슴세살 대한민국 건장한 육군 입니다..
끝이 안보이던 군생활도 병장까지 달고.. 친구들도 하나둘씩 전역하는걸 보니
빨리 나가고 싶기만 하네요 ㅎㅎ
톡은 컴터하러오면 매일 보는데 저도 사연한번 올려보려구요.. ㅎㅎ
주저리주저리....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ㅋ
제가 1월 25일~28일 3박 4일 포상휴가를 나왔었습니다.
이래저래 명절에다 친척집도 가보고 한뒤... 복귀날이 다 되어버렸네요..
언제나 휴가는 나오면 짧습니다... 9박10일 정기휴가를 제외하면...
근데 설 연휴에 갑자기 너무 기름진걸 잘 먹어선지..
3일 내내 술을 먹어서 그런지... 속이 놀라서 그런지... (짬이 아니다보니..)
복귀날 몸상태가 완전 메롱이었습니다.![]()
배탈에 머리도 빙글빙글 돌고 -_-;;
집에서 부산역까지 가는데 어지러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부모님께 잘 들어간다구 하고 부산역에 가서.. 2층에 있는 약국에 가서 우선
소화제랑 멀미약좀 달라고.. (전 역방향.. 이런거 잘 못앉습니다..) 계산을 하고 약을 사들곤
기차시간이 거의 다되엇길래 승강장으루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기차타는번호가 제일 뒤쪽에 있는 칸이라 엄청 걸어갔습니다.![]()
머리도 띵하고.. 궁시렁 거리며 걸어가선 기차에 올랏는데 제 자리로 걸어가니...
제 옆좌석에 어떤 한 처자분이 앉아있는겁니다.
속으로.. 허곡
! 하면서.. 제 자리가 창가여서.. 우선 잠시 비켜주실수 있냐구 말씀드리군..
그분이 일어나시길래.. (키가 좀 크시더라구요;)
제가 키가 작습니다.. 170이 쫌 안되는 ....![]()
자리에 앉은뒤... 말이라도 걸어볼까.. 란 생각에 이랫다 저랫다 하다가..
먹어야될 멀미약도 왠지 쪽팔릴꺼같아서.. 그냥 놔뒀습니다..ㅋㅋ;
그리곤 기차가 출발한뒤... 대뜸 물었죠..
"저기.. 어디까지 가세요..?"
다행히.. "동대구 까지요" 라고 대답해주시길래..
"아? 그러세요? 저도 동대구까진데 ㅎㅎ" 라구 말하였습니다.
거기서 부터 시작되서 계속 얘기를 하구.. 어느 부대소속이냐구 요즘 군대는 어떻냐는 등..
서로 말을 주고받으며 그분은 학교에서 잠시 부르길래 간다고 하시더군요 ㅋ
중간에 주변사람들이 눈치를 주셔서 잠깐 목소릴 낮추긴 했지만.. ㅎ
같은 부산출신이어서 그런지 공감대가 많아서 정말 재밌게 동대구까지 도착을 하곤..
중간에 이런말씀을 하셔서...
"요즘 밖에서 100일정도 남은 병장이랑 소개받는게 유행이에요 ㅎ"
라고 하시길래 (저야 부대에만 있으니..) 반신반의하며 정말이냐구 ㅎㅎ
저도 이제 140일 정도 남았는데 한달정도 지나면 여자한명 소개시켜줄수 있냐구..ㅎ
그렇게 농담겸 말을 했는데 그때 연락을 하시라구 하시는겁니다 ^^
아 그럼 전화번호를 줄수있냐구 물었습니다.ㅋ (저도 무슨정신인지... ;; ㅎ)
그러니 주실수 있다구 하시길래 ㅎ
핸드폰이 없는 관계로... 급한대로... KTX열차 시간표를.... 꺼내들어 펜과 드리니...
" 아~ 핸드폰 없으시죠~? ^^ " 하시던데 거기서 또 막 웃고.. ![]()
전화번호를 적어주시던데 이름은 안가르쳐주셧네요 ㅋ 비밀이라하시구 ㅎ
그리군 덕분에 재밌게 왔다구 그렇게 인사를 한뒤 전 부대복귀기차를 타러갔습니다.ㅎ
전화번호 받은걸 사진으로 못올리는게 아쉽네요 ㅋ
무튼 언제 한번은 연락해보려고 합니다.. ㅎ
밖에서 군인소개받는거.. 긴가민가 모르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