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결혼준비부터 첫명절까지의 부모님과 갈등 [의견 구합니다]

콻콻콻 |2026.02.06 19:53
조회 397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남자이고, 40살에 15년 연예 후 결혼했습니다.

유복한 환경은 아니어서 부모님께는 많은 지원은 받지않고 자랐습니다. 그래서 20살 이후로는 용돈도 받지않았고 제가 아르바이트 해서 생활했습니다. 지원해주신건 대학교 입학 첫 등록금까지 였어요. 입시할때도 학원에 돈을 줄 수있는 상황은 아니어서 제가 학원에서 다른 잡다한 일들을 했고 그러면서 입시학원도 어떻게 다녔네요.
아무튼 제대후 학자금대출도 하고 이래저래 알바하면서 졸업하고 석사, 박사까지 졸업했습니다. 그동안 저도 되게 잘해드린건 없지만 부모님 두분께 생신때 꼬박꼬박 용돈드리고 환갑때는 두분 해외 크루즈여행도 보내드리고 했어요. 좋아하셨죠.
그래서 저를 늘 자랑스러워 하셨습니다.
제가 하는일에 딱히 터치도 없고, 늘 응원만 해주셨습니다. 해준게없어 미안하다고.

그렇게 저는 작년10월에 15년 만난 대학후배 여자친구와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결혼할때도 저희부모님은 모아두신 몫돈은 많이 없으셔서 아버지 500만원 어머니200원 주셨어요. 여자친구집은 그것보다 더 많이 도와주시긴했습니다. 되는대로 저희 둘이 모은 돈으로 전세집도 얻고 결혼식도 했어요.
신혼집은 주말부부인 관계로 아내의 본가(아파트)바로 옆동으로 잡았습니다. 혼자 살아본적이 없는 아내가 제가 없을때 도움받을수 있게 아내친정옆으로 구했죠.(그집이 구축이라 전세값이 싸기도 했습니다)
그때부터 저희 부모님은 아내친정옆으로 신혼집을 구한게 뭔가 서운하다 하시더라구요. 아들 뺏기는 느낌이 든다고 했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뭐 상황을 모르는건 아니니 그러려니 한다면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결혼이 2주정도 남았던 추석에 부모님과 이야기를 하다가 첫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양가도움이 힘드니 다 혼수같은건 다 생략하기로 했던 상황에서 장모님이 그래도 본인이 하고싶어서 이바지 음식을 준비 하겠다고 하셔 그걸 전하니 아버지가 그거는 당연히 해야하는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말이 저는 좀 이해가 안되서 그게 왜 당연한거냐. 생략하기로 했으면 다 생략하는거지 당연한게 어딨냐 감사하게 생각해야한다. 라고 하니 그건 당연한거다. 결혼하는 놈이 그것도 모르냐면서 그러시길래 그러면 엄마아빠가 생각하는 또 당연한게 뭐가 있냐 말해달라. 했어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걸 우리가 안하면 섭섭해 하실테니까요. 그러나 그걸 모른다고 화를 내셨습니다. 저는 너무 이해가 안가서 요즘은 집집마다 다 다르니 당연한게 없다. 그러니 알려달라고 했죠. 그러니 알아서 공부하랍니다. 그렇게 해결이 안되고 지나갔어요.
그뒤론 축의금문제 이런건 미리 말씀드리고 각자 손님꺼는 각자가 챙기기로 하는등 문제 없이 지나갔습니다. 이바지음식때도 장모님께서 너무 준비 잘해주셔서 저희집 친척 어른들 다 모시고 잘 마쳤구요. 그러고 저희 부모님이 인사한다고 사돈분들 모시고 저녁 대접 했습니다.
결혼 후 지금까지 3달정도 지났습니다. 그동안 아내와 저희 부모님이 만난건 두번정도 됩니다. 만났을때도 화기애애하게 웃으면서 만남을 가졌구요.
그런데 이번 설을 앞두고 문제가 생겼습니다.
설전날 산소를 갔다가 저도 거의 10년간 못 뵌 고모댁에 간다고 하더라구요. ( 산소는 집에서 두시간거리고 고모댁은 산소에서 1시간거리-그런데 명절때는 훨씬 더 걸립니다.) 그리고 설 당일은 아침에 저희집에서 다같이 모여 식사를 하고 저희 외갓집에 간다고 합니다.(저희집은 아버지쪽은 명절때 산소에서만 보고 따로 제사를 지낸다거나 하진 않고 외갓집에 가는편입니다. )
그래서 외갓집갔다가 저녁이 되기전에 아내의 친정을 찾으라는 일정을 짜주셨습니다. 아무튼 알겠다거 했습니다. 그런데 아내의 친정에서 명절날 아침에 집안 어르신이 오시니 오전에 식사하고 저희집으로 가면 안되는지 물어보시더라구요. 저희는 전날 저희부모님이랑 뵙고 식사도 여러번 할테니 당일날 아침식사 정도는 양보해주시지않을까? 하고 제가 물어봤습니다.
(참고로 아내는 결혼전 추석때도 저희 외갓집에가서 인사도 하고 했었어요. 저는 결혼식말고는 아내 쪽 어른들께 인사를 따로 드린적이 앖습니다. 그래서 장인장모님이 시간대가 애매해서 그렇게 물어본것같습니다.)
제가 상황설명을 하고 부모님께 그걸 물어보니 처음엔 어쩔수없지 하시다가 나중에 다시 전화오셔서 다시 말씀하시더군요.
어머니께서 전화를 거셔서 . 결혼하고 첫 명절인데 명절 아침부터 안오겠다고 하는게 말이되냐 너무 황당해서 아까는 그러라고 했는데 이건 아닌거같다. 라고 여러번 이야기하시고 이야기하다가 좀 화가 나셨는지, 결혼후 며느리는 전화한통없어서 며느리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다 등등의 이야기를 좀 하시고점점 더 화를 내길래. 제가 아니 그러겠다고 하는것도 아니고 물어보려고 전화한거다. 안된다고 하면 우리가 다시 시간을 조정 하면 될일인데 왜그렇게 화를 내느냐고 저도 물었습니다. 그때 옆에사 아버지가 불같이 화를 내면서 또 당연한걸 물어본다면서 또 그러시더라구요. 그리고 추석때의 싸움이 재점화되었습니다. 당연한게 어딨나. 우린 전날에도 만나고 산소도 가고 하니까 같은 명절의 시작으로 생각하고 아침식사만 처가에 다녀올수 있는지 물어본거다. 기분나빴으면 죄송하다 라고 사과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당연한걸 물어본다고 계속 화를 내시더라구요. 소리를 지르면서 저보고 보지말자고 까지 했습니다. 저는 화내지 않았고 들으면서 당연한건 없다. 난 물어본거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그런말만 하다가 아버지가 너무 흥분해서 어머니가 지금더 이야기하지 말자고 끊으셨습니다.
.
.
여기까지가 이번사건입니다. 그날밤에 저는 너무 억울하고 화도 나고 아버지말에 상처도 받고 해서 잠한숨 못자고 많은 생각을했고 어머니아버지께 장문의 카톡을 보냈습니다. 내가 잘못한부분도 있지만 , 난 보지말자는 이야기를 들을정도로 잘못했는지는 모르겠다. 는 내용이었고 그뒤론 두분다 대답없으시고 아직 연락이 없습니다.
.
.
상황 설명을 해야할 것 같아서 하다보니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일단 저와아내는 저희부모님이 계획한 일정대로 움직일 생각입니다. 그때 까지 해결이 안될것같아서 굉장히 불편할거같네요.
정인장모님은 저에게 굉장히 잘해주시는데 저희 아내는 그런사랑을 못받는거 같아서 미안합니다. 읽어보시거 의견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