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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성향차이 참 힘들다...

ㅇㅇ |2026.02.11 12:32
조회 3,758 |추천 18

나는 귀차니즘이 심하고 남에게 관심이 거의 없는 데다 건망증도 심해서 누가 얘기한거 잘 기억도 못하는 사람이야 

사실 관심이 없으니까 기억을 잘 못한다고 하는게 맞겠지


내가 MBTI I에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편임
이기주의는 아니고 그냥 내 삶의 중심이 나 자신인거
그래서 친구든 가족이든 내가 먼저 연락하는 경우 거의 없음
그렇다고 친구가 없거나 사회성이 없는 편도 아님
그냥 트러블 안 만들고 조용히 살자는 마인드임


친구도 잘 안 만나서 1~2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함

남한테 뭔가 선물이든 뭐든 요구하는 것도 싫고 요구받는 것도 싫어서 카톡 생일 알림도 꺼둠
그래서 가까운 친구들도 대부분 내 생일 모름
그렇다고 누가 나한테 선물하거나 호의 베풀면 모른 척하는 건 아님
받은 건 기억했다가 비슷한 수준으로 보답은 하는 편임
다만 내가 먼저 나서서 챙기는 경우가 거의 없을 뿐


절친이나 와이프, 아이들은 내 성향을 아니까 연락 잘 안 해도 이해해주는 편인데
문제는 극도로 E 성향 + 단체주의 성향인 지인이나 일부 가족들임


이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거 하면 주변 사람들한테도 다 똑같이 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함
그래서 원하지도 않은 과한 호의나 선물을 베풀어 놓고 그에 대한 보답까지 기대하고 강요함
좋은 마음이라는 건 알겠는데 나는 성격상 그냥 불편하고 부담됨
받아도 기분 좋기보다는 일단 필요 없는 경우가 많고 ‘이걸 또 어떻게 돌려줘야 하나’ 생각부터 듦

적당한 수준에서 주거니 받거니 하는 건 괜찮음
근데 감당 안 될 정도로 베풀어 놓고 그걸 당연하게 돌려받길 원하는 건 문제라고 생각함
그래서 “나는 이런 방식이 성격상 힘들다 이런 건 다른 소중한 사람들한테 하고
나한테는 적당한 수준으로만 해달라 그래야 나도 보답하기 편하고 서로 윈윈 아니냐”
이렇게 말해도 상대는 그냥 모 아니면 도임 

할거면 과하게 하고 아니면 남남이어야 한다는 태도로 일관함

사이가 먼 사람이면 그냥 손절하면 되는데 가까운 사이거나 가족이다 보니 그게 쉽지가 않음
원치도 않은 걸 베풀어 놓고는 자기는 잘 안 챙겨준다고 서운해하고 삐짐
나는 내 기준에서 나름 챙기고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이런 일이 반복되니까 답답함


참고로 나는 다른 사람한테 호의나 선물 줄 때 돌려받는 걸 전제로 하지 않음
그런건 선의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거래라고 생각함
물론 내가 받을 때는 보답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걸 남에게도 강요하거나 하지 않음

근데 집단주의 + E 성향인 사람들은 무슨 공산당마냥 다 같은 생각을 할거라 생각하고 같은 가치관을 강요하니까 힘들어


위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기분 나쁠 수도 있겠지만 팩트라고 생각하니 말할게

이런 사람이야 말로 착한게 아니라 이기적이라고 생각해

선물이든 호의든 상대가 원하는 걸 해줘야 의미가 있는건데 이런 행위조차 상대가 기준이 아니고 자기 자신을 기준으로 둔 채로 하는 거잖아

상대를 위해서 하는게 아니라 그냥 자기만족이고 이기적인거지


답답한 마음에 생각나는 거 두서 없이 한 번 써봄


글 읽기 힘들면 미안

추천수18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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