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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하는 남자친구 제가 예민한건가요

쓰니 |2026.02.13 20:20
조회 84 |추천 0
어떤 날엔 약속시간이 다 되어가도록 연락이 없고, 전 약속지에 이미 도착해서 그 때 전화로 남친을 깨워야 하고, 1시간 넘게 그곳에 혼자 있어야 했어요.

어떤 날은 식당 예약이 있었는데 그날도 늦잠을 자서 늦게 출발한거에요. 시간을 맞춰야 음식이 제공되는 곳이었어요. 시간이 더 지나면 라스트 오더 시간이 지나서, 빨리 오라고 재촉하는데 그런 쓰레기 같은 식당 안먹으면 그만이라며 재촉하지 말라며 되려 화냈어요.

어떤 날은 남친을 집 앞으로 데리러가는 날이었는데 전 일찍 일어나서 열심히 화장하고 준비를 다하고 출발하려는 데도 전화를 받지 않고 여전히 자고 있었던 적도 있고, 집 앞에서 기다리는데도 자느라 전화를 못받아서 지각 했던 점이 한 두번이 아니네요.

만나는 약속 시간은 거의 오후 1시~2시인데, 늦을 때 마다 전 점심도 못먹고 기다려야 했고, 그럼 가고 싶었던 식당은 브레이크 타임이 걸려서 못갔던 것도 한 두번이 아니었어요.

모든 약속을 그렇게 늦는건 아니지만 5번에 1번 정도 늦잠자거나, 일찍 일어난 다면 여유 부리느라 10분, 15분 정도 늦었어요. 그래놓고 10분 정도는 지각이 아니라며 되려 저를 지각도 이해 못해두는 예민한 사람 처럼 만들었어요. 지각 한번 가지고 왜이러나며.

처음엔 실수 일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반복될 수록 이별의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서로 너무 사랑했고 군대도 기다려줬고 5년 넘게 만난 장기 연애를 했던지라 서로를 놓기 너무 힘들었어요.

남자친구는 그저 잠이 많아서, 원래 알람소리를 듣지 못해서 일어나는게 힘든 사람이고 그 부분만 빼면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고 정말 행복했어서 더 놓지 못했네요. 그런 문제들로 헤어짐과 재회를 반복했어요. 그러다보니 늦을 때 마자 헤어지자는 말을 하게 되더라구요.

막상 헤어지고 서로 옆에 없으면 너무 힘들고 남친이 집앞에와서 정말 잘못이라는 걸 깨달았고 고치겠다고 다짐해줘서 믿고 다시 만나고 반복이었어요.

무엇보다 약속을 잡고 그 시간이 다가올 때 마다 오늘은 일어날수 있을까? 오늘은 지각안하겠지? 하는 걱정이 제겐 너무 스트레스였습니다

3주동안 헤어지고 재회한지 5일만에 12시에 점심먹기로 약속하고 일어나서 통화하자고 했는데, 역시나 전화가 없었고 13시 30분에 통화해서 약속장소에서 14:20분에 만나자고 했는데 난 약속 장소에 도착해서 전화하니까 여전히 자고 있더군요

그래서 그냥 집에 와버렸어요. 밥도 못먹고 기다리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지고, 부모님이 이런연애 하고 있는걸 아시면 너무 속상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럼 남자친구가 우리 집으로 와서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바보같이 제가 갔어요. 약속에 또 늦은 남자친구를 보고 이성을 놓아서 제가 한심하다는 식으로 말을 함부로 했거든요. 사과 할겸 갔는데 또 자느라 밑에 도착했다는 제 연락을 못봤고, 1시간 넘게 집앞에서 기다렸어요.

내려와서 하는 말은 아파서 일어나는게 힘들었고, 가려고 했는데 또 잠들었대요. 널 기다리느라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먹고 배고프다고 했더니 오늘은 몸이 아파서 그냥 가라고 하더군요.. 거기서 정말 그동안 반복했던 헤어짐의 마음의 문이 닫히더라구요..

아무리 좋아해도 이건 큰 문제이지 않나요? 상대는 바람을 피우거나 거짓말을 한 것 처럼 죽을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까지 싸우고 헤어져야 하냐는데 제가 예민한건가요?

지각하는 애인 이해하고 용서하고 참았어야 했을까요?
그렇게해서 오래 만나고 결혼을 하면 해결이 됐을까요?

남자친구는 지각 문제로 이렇게까지 하는 제가 예민한거고, 고칠 수 있고 고치고 있으니 계속 기다려달란 말만 하네요.
제가 참으면 우리 연애는 행복해 질 수 있다고..하는데 맞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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