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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phantom |2026.02.19 16:35
조회 5 |추천 0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새롭게 바뀐 옛길

하나님은 유대 백성에게 자신을 위한 거처, 즉 '내게 성소를 지으라. 그리하면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하리라' (출애굽기 25:8.)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여기서 '그들'이라는 단어의 사용은 이상해 보입니다. 분명히 성소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시작한 토라라면, 문법적으로 올바르게 '그 안에 내가 거하게 하려 함이니 곧 성소 안에'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문장이 단수 형태로 시작하는데 왜 복수 용어를 사용한 것일까요?

토라가 단수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특정 물리적 장소에 거하시는 것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유대 민족 가운데'를 의미하십니다. (Or HaChayim 25:8) 하나님은 유대 민족에게 그들의 진영 사이와 내부, 즉 민족 가운데에 그분이 거하실 수 있는 공간을 만들도록 명령하십니다.

따라서 성소를 건축하라는 계명은 하나님께서 물리적 거처를 마련하시기 위한 것보다, 그분의 백성이 어디에 머물든지 그들과 가까이 계시기를 원하시는 뜻에 더 가깝습니다.

코츠커(Kotzker) 레베는 이 계명에 대해 다소 다른 해석을 제시합니다. 하나님이 어디에 거하시는지 묻자, 코츠커 레베는 우리가 하나님을 받아들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거하신다고 답했습니다.

우리 각자가 삶과 가정, 마음속에 하나님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들어오실 공간과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면, 하나님은 반드시 들어오실 것입니다. 따라서 코츠커 레베에 따르면, 이 계명에서 복수형 표현이 사용된 목적은 유대 민족의 각 구성원이 자신의 마음속에 개인적인 성소를 세워 하나님이 그 안에 거하시도록 해야 할 의무가 있음을 가르치기 위함입니다. (Rav Menachem Mendel of Kotzk, Itturei Torah)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분을 위한 성소를 만들라고 명령하신 이 해석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남깁니다.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그러한 내적 성소를 만들어야 할까요?

십계명, 즉 유대 민족의 도덕 규범을 담고 있는 궤의 구조에는 놀라운 미묘한 차이들이 존재하는데, 이는 우리 각자 안에 하나님을 위한 이 개인적인 성소를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지에 대한 청사진 역할을 합니다.

성궤에 대해 토라가 말하길, '너는 그것을 순금으로 덮을지니, 안팎으로 덮을지니라.' (출애굽기 25:11). 이 묘사는 몇 가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첫째, 토라가 왜 먼저 안쪽을 언급한 뒤에야 바깥쪽을 언급하는가? 둘째, 성궤 안쪽이 왜 금으로 덮여야 하는가? 분명히 우리는 바깥쪽만 볼 수 있으니 장식할 필요도 바깥쪽에만 있으면 될 것입니다.

토라는 '안에서부터 그리고 밖으로'라는 순서로 말합니다. 이는 우리가 반드시 내면에서부터 시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먼저 내적으로 자신을 완성한 후에야 비로소 내적 현실을 외부의 메시지와 일치시켜야 합니다. 토라가 '순금'을 명시한 것은 우리가 내면에 쌓고 외부에 반영하는 가치들이 진실되고 순수한 것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순수한 가치들을 식별하고 내면화하여 발산하게 함으로써, 결국 우리는 하나님께서 개인으로서 그리고 공동체로서 우리 안에 편안히 거하실 수 있는 적합한 성소로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Rabbi Dr. Benji Levy

▶글 전체 목차는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jewishlearning/224166688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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